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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희 전남도의원, “전남 여성 삶 만족지수 낮고, 지위 개선도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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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희 전남도의원, “전남 여성 삶 만족지수 낮고, 지위 개선도 미미”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7.04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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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참여 확대와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선 임신 육아 등 국가적 지원 늘려야
전남도 5급 이상 사무관 여성 비율 전국 최하위 수준, 여성 정치지도자 배출도 숙제
▲ 강정희 전남도의원.

강정희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1일 최근에 배포된 ‘통계로 보는 전남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성의 삶 만족도지수는 남성에 비해 낮고, 전체 여성 공무원 수에 비해 5급 이상 여성 사무관의 비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주민등록인구통계,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등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말에 ‘2018 전남 성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2017년 전라남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8세, 남성은 33.1세, 평균 재혼 연령의 경우 여성은 44.6세, 남성은 49.1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2분기를 기준으로 전남의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를 살펴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53만7천 명 중 33만 9천 명이 여성이며 이중 약 22만 1천 명이 육아 및 가사인 상태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비경제활동 인구 19만 8천 명 중 재학 및 진학준비인 경우가 6만 7천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라남도의 15세에서 54세 기혼여성 중 전체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18.4%이고, 30~34세 대의 여성이 2015년 34.6%에서 2017년 47.3%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력단절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7년 기준, 경력단절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준비, 임신 및 출산, 육아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20대의 경우 결혼준비, 임신 및 출산, 육아가 경력단절의 이유가 되고 30대는 결혼준비, 다음으로 육아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일·가정양립제도 인지도는 2017년 기준으로 출산(전후) 휴가제가 여성 84.6%, 남성 8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육아휴직제, 배우자출산 휴가제, 직장보육지원, 유연근무제 순이었다.

삶의 질 만족도 지수는 전라남도 22개 시·군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삶의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삶의 질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목포시이고 가장 낮은 곳은 곡성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 여성의 정치 참여에서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전무하고, 2018년 전남도의원에 입후보한 여성 후보자 16명 중 지역구 당선자는 3명이고 비례대표 당선자 5명으로 비례대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15년 32.6%에서 2016년 33.6%로 1.0% 늘어났으며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7.7%에서 2016년 8.3%로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국 평균 12.6%에 훨씬 낮은 충남(6.8%) 다음으로 비중이 낮았다.

2017년 기준으로 전라남도의 성범죄 발생현황은 강제추행이 4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강간 212건으로 2015년 415건과 207건에 비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2015년 8,298건에서 2017년 7,369건으로 줄었으나, 성폭력 상담건수는 2015년 7,212건에서 2017년 8,647건으로 증가했다.

강정희 의원은 “전라남도의 지역실정에 맞는 여성, 가족 및 양성평등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여성, 가족 현황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성별 통계 자료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여성과 남성이 처한 상황을 확인하고 점검하여 성 평등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정희 의원은 전라남도 성인지예산제가 성차별을 개선하고 양성평등을 증진하는데 이바지하도록 그 실효성 향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라남도 성인지예산제의 실효성 향상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제정한 바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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