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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포 쾌속선 퀸스타 불발 … 관광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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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포 쾌속선 퀸스타 불발 … 관광객 항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6.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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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결함 등으로 제 속도 못내 취항 연기

제주~추자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결항되면서 추자주민과 관광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전개됐다.

지난 29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를 출항해 추자도를 거쳐 목포에 도착하는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결항됐다.

이날 결항은 제주~목포 항로 취항 예정이던 쾌속선 퀸스타호의 운항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선사 측이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해당 항로에 핑크돌핀호를 대체 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초 제주와 목포의 뱃길을 2시간대에 주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5,360t급 쾌속선 퀸스타호는 지난 17일 취항할 예정이었지만 시험운항 결과 기계 결함 등으로 당초 계획한 38노트(시속 70.3㎞)의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취항식도 무기한 연기됐고, 점검도 제대로 받지 않고 운항을 강행하려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과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선박을 수입한 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유럽에서 조달돼야 할 선박의 일부 전자시스템 등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취항이 연기됐다”며, “조만간 정비를 마치는 데로 운항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의 퀸스타호는 승객 880명과 승용차 20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선으로 그동안 4시간 50분이 걸리던 제주~목포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뱃길 관광객과 제주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6호 2012년 6월 5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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