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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택 대장 <광주지방기상청 목포기상대> “‘우리지역의 7월 기상기후’ 이해하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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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택 대장 <광주지방기상청 목포기상대> “‘우리지역의 7월 기상기후’ 이해하고 대비하자!”
  • 호남타임즈
  • 승인 2019.07.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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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택 목포기상대장

7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여 ‘작은 더위’로 불리는 소서(小暑, 7월 7일)가 지났고,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三伏) 중 초복(初伏, 7월 12일)이 지났다. 다행히 올해는 초복 전에 비가 와서 아침ㆍ저녁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지만, 중순이 지나면 중복(中伏, 7월 22일)이 성큼 다가오고 무더위의 시작이 예상된다.

우리지역의 경우, 7월 23일 무렵에는 평균적(2009~2018년)으로 장마가 종료되어 무더위가 시작되고, 간헐적으로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머무르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는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몹시 심한 더위’의 대서(大暑, 7월 23일)가 있어, 계곡이나 시원한 곳을 찾아 피서를 떠나기 시작한다. 참고로 최근 30년(1989~2018년) 동안 대서 일에 우리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평균 29.6도, 극값은 36.4도(1994년)가 기록됐다.

또한 이 무렵부터는 소리 없는 살인자(silent killer)로 비유되는 폭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의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강도가 강해진다. 2018년의 경우 우리지역은 7월 23일부터 폭염이 시작되어 8월 16일까지 25일 동안 연속적으로 지속됐고, 8월말까지는 총 31일이 기록됐다. 이처럼 폭염은 다른 자연재해와 달리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기간 동안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ㆍ경제적 피해규모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올해 6월부터 폭염영향예보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고 있다. 폭염 영향예보의 위험수준은 관심, 주의, 경고, 위험단계로 나눠, 관심단계는 일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이 3일 지속 예상 시, 주의단계는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시, 경고 단계는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시, 위험단계는 38도 이상이 2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픽토그램 형식으로 발표된다. 폭염 영향예보 통보문은 폭염영향전망, 폭염피해현황, 폭염 전망, 분야별(보건, 축산업, 수산양식, 농업, 산업, 교통) 위험수준과 대응요령 등으로 내용이 담기며, 기상청 날씨누리, 모바일 웹,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폭염과 함께 우리지역에 위협적인 여름철 위험기상은 태풍이다. 태풍은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현재까지 4개가 발생됐지만, 올 여름철에는 평년(11.2개)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에는 평년(2.2개)과 비슷하게 1~3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여름철의 중간인 7월은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이 가장 많이 내습하는 시기로 지역민 개개인의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위험기상이 예상되거나 발생 시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또한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을 휴대하기를 바란다. 또한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신체허약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이웃을 살피는 넉넉한 마음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호남타임즈 2019년 7월 17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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