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53 (금)
예울마루, ‘정크아트:위대한 탄생’ 16일 개최
상태바
예울마루, ‘정크아트:위대한 탄생’ 16일 개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7.16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되고 버려진 쓰레기 오브제 40여 점
매력적인 정크아트 여름방학기획전 선보여
▲ Dystopia-The Trash Isles_김칠성, 오원영.

GS칼텍스 예울마루가 16일부터 9월 1일까지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여름방학 기획전 ‘정크아트: 위대한 탄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비되고 버려진 쓰레기를 오브제로 활용하여 재탄생한 미술작품 40여점을 선보임으로써 인간의 버리는 행위와 환경오염에 대한 화두를 동시에 던지고자 한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9명(그룹)이 참여해 헌종이, 폐집어등, 폐목, 장난감, 기증된 책과 같은 폐품이나 일회용품에 예술적 가치를 입혀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1전시실의 가장 넓은 섹션을 단독으로 차지한 부지현 작가의 ‘Net-Being 2018’ 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오징어잡이 배에 달려 있던 폐집어 등을 하나하나 모아 만든 작품으로 은은한 조명과 함께 공간 가득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소금바다 위에 독특한 포토존을 마련해 감각적으로 작품을 음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태평양에서 발견된 거대한 쓰레기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김칠성, 오원영작가의 ‘Dystopia-The Trash Isles’ 작품과 폐목을 캔버스로 만들어 그 위에 난민들을 그려낸 강지호작가의‘난민’ 작품도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경고와 메시지를 잘 담은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기증된 오래된 도서 위에 매력적인 드로잉을 펼쳐 낸 지희킴의 작품들은 미술이 펼쳐질 수 있는 규격과 틀을 부수며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 특유의 재기발랄한 매력을 선사한다.

20일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엉금엉금! 거북이를 지켜줘’라는 제목의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예울마루 7층 세미나실에서 함께 진행된다.

교육분야 사회적 기업 ‘여수와’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정크아트와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재생용지로 거북이를 만들며, 해양쓰레기로부터 거북이를 지키기 위한 생각을 해보며 환경을 소중함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6세부터 13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체험료는 무료다.

전시는 16일 개막해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4천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