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39 (금)
동해 아닌 진도 서망항에서 오징어 풍어
상태바
동해 아닌 진도 서망항에서 오징어 풍어
  • 김창호 기자
  • 승인 2019.07.17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 반 오징어 반’…100여척 하루 위판액 1억 원에 달해
상인.관광객 몰려 문전성시, 신선도 탁월해 전국 인기
▲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진도 서망항에서 풍어를 이루고 있다.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요즘은 진도 서망항에서 풍어를 이루고 있다.

16일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진도군 조도 인근과 신안 만재도·가거도 해역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서망항에 오징어잡이 어선, 상인, 관광객들이 몰려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오징어 잡이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척당 600여만 원에서 1,000여만 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서망항의 하루 오징어 위판량이 4,000∼5,000박스에 달해 상인과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여름휴가 절정기인 7∼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43억 원, 2011년 47억 원, 2012년 81억 원, 2013년 120억 원, 2014년 10억 원, 2015년 10억 원, 2016년 32억 원, 2017년 46억 원, 2018년 1억 원이다. 올해 위판액은 16일 현재 31억 원이다.

현재 진도산 오징어는 20마리(大) 1상자에 3만5,000원∼4만5,000원(위판금액)으로 값이 싸고 맛이 좋다.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진도 해역에서 잡은 오징어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