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전장포항 포구를 찾아 해안가에 쌓인 폐윤활유를 깔끔하게 정리해 어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임자도 전장포항은 1톤 이상 30톤 미만 196여척 선박이 수시로 입출항하는 항포구로 일부 어선들이 선박정비 후 폐유를 비양심적으로 무분별하게 버려 연안 환경오염 주범이 되고 있었다.
또 섬이라는 특성상 일반폐기물 수거업체도 수거 거부를 하여 지자체, 수협, 어촌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이에 목포해경과 해양환경공단(최호정 목포지사장)이 해결하기 위해 합동으로 발 벗고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9일 신안군 임자도 전장포항에서 항포구 환경개선 일환으로 해안가 폐유 등 해양오염물질을 말끔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차도선편에 탱크로리 차량을 수송하여 전장포항에서 어민들이 사용하고 버려서 방치된 폐유 및 폐 윤활유통을 해양환경공단과 협업을 통해 함께 수거했다.
이날 해안가 정화활동에는 목포해경을 비롯해 임자면사무소, 해양환경공단 등이 참가해 해안가에 쌓인 폐유 2,000리터, 120여개의 폐 윤활유통을 수거하여 해양환경을 되살리는 적극행정을 실천했다.
한편, 권육용 전장포 어촌계장은 “섬지역이라 폐유 처리가 정말 힘들었는데, 앓던 이를 뺀 것처럼 버려진 폐유 문제를 해결 해주어 목포해경과 공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폐유 등 해양쓰레기를 적법하게 처리 하도록 적극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경 김대일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민들이 무심코 항․포구에 방치한 폐유(통) 등 오염물질이 해양환경을 훼손하게 되고 2차적으로 해양자원 고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조업 중 발생한 폐윤활유 및 용기를 지역수협에 적법하게 반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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