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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건강한 청소년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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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건강한 청소년문화 조성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9.3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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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제 우리 스스로 도우며 해결해요”
또래상담 지도교사 특성화교육 역량강화 모색
▲ 전라남도교육청 또래상담사업 지도교사 양성 특성화 교육.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건강한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한 또래상담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또래상담 활동 활성화 추진계획’을 세운 이래 또래상담 운영학교 컨설팅 및 지도교사 교육을 통해 또래상담 운영학교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래상담 운영학교 컨설팅단 28명을 구성해 초중고 26개 교에 찾아가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또래상담 지도교사 기본교육을 6일 간 총 223명, 7월에도 또래상담지도교사 심화교육을 2일 간 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 전남 학교 중 절반이 넘는 460개 학교(초 233교, 중 129교, 고 98)가 또래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회 조직에 또래상담부를 구성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학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래상담은 청소년들 중 자질이 있으면서 활동에 대한 동기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훈련을 통해 또래상담자로 양성해 활동하게끔 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또래상담자는 또래상담과정에 참여하면서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학급과 학교의 문화를 공동체 문화로 변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를 서로 도우면서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학교폭력예방, 자살예방, 애플데이, 또래상담주간, 허그데이 이벤트 참여 등 많은 학교행사에 참여함은 물론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친구를 관찰해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에게 상담을 받게 하는 등 지속적 관심으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해 학교 적응력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또래상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 간 학교 담당교사 등 총 16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또래상담 지도교사 특성화교육을 실시한다.

또래상담 지도교사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특성화교육은 요즘 심각해지는 스마트폰 사용 및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위해 ‘또래상담자를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조절 프로그램’, ‘다문화 청소년 또래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특히 또래상담 특성화 프로그램을 학교현장에서 또래상담자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자료와 사례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되어 진다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다양한 유형의 학교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생이 주체가 되는 또래상담 활동이 활성화함에 따라 학교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에서는 또래상담 운영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10월 31일까지 또래상담자 대상 또래상담 우수사례를 신청 접수하고 11월 중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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