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군수 김산)은 2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무안군지회(지회장 이창래) 주관으로 제39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무고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는 조촉 점화를 시작으로 종교의식과 추념사, 유족헌사, 조총 헌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3함대 군악대와 제2대대 장병 6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해제면 천장리 주민 148명을 집단으로 학살하고 인근 바다에 수장시킨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3년부터 거행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무안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의령군지회 회원 40명이 참석해 함께 추모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자유수호 희생자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뼈아픈 역사가 허무하게 스러지지 않도록 자라나는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는 일에 솔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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