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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읍 중앙로 늦장 공사 … 활력 아닌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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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읍 중앙로 늦장 공사 … 활력 아닌 폐허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11.1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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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배려 정책 없이 공사 강행 “상가 매출 반토막”
▲ 무안읍 중심가로 활력길 정비사업.

무안읍 중심가로 활력길 정비사업이 도리어 지역 상권을 폐허로 만들고 있다.

이곳 무안읍 중심가로 활력길 정비사업은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무안읍 중앙로 371m의 아스콘 포장과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화강석 판석과 보도블럭 판석을 설치하는 공사다. 준공은 지난 10월 30일까지로 계획됐었다.

하지만 공사 기간 동안 지역 상가들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상가 경기침체가 겹쳐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무안읍 중앙로는 공사로 인해 한쪽 방향이 막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쪽 차로만 이용되다 보니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공사 업체가 일방적으로 양쪽 모두 막아놓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7개월째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련 부서는 잦은 비 때문에 공사가 늦어졌다고 밝혔지만 이곳 상인들은 상수도 부서와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기가 길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이 갑작스럽게 포함하면서 예산확보 등에 시간이 걸림에 따라 활력길 정비사업도 함께 늦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상가나 주민들은 아랑곳없이 공사업체의 편의주의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371m 전 구간을 동시에 공사를 해 차량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는데 웃사거리와 아랫사거리를 중심으로 3개 공구로 나눠했다면 교통방해를 최소화해 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초 3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극심한 매출 감소로 임대료 조차 내기 힘든 상황에 처했지만 무안군은 뒷짐만 지고 있는 등 무책임한 군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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