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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순국순열의 날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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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순국순열의 날을 기억하자”
  • 호남타임즈
  • 승인 2019.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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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

지난 몇 달간 No Japan운동의 열기가 뜨겁게 이어져오고 있다. 열기가 식을 법 하면 일본 정부와 기업, 언론이 번갈아가며 불을 지펴 도발해와 더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등 분노의 표출이 잘못 될 경우 자칫 또 다른 갈등을 야기 할 수 있지만 운동이 큰 잡음 없이 몇 달간 지속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뛰어난 국민성과 일본에 대한 감정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서두에 No Japan운동에 대해 말을 꺼낸 이유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에 분노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애쓰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사한 마음조차 잊은 채 정확한 이해 없이 맹목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혐오로 변질되어 정당한 비난조차 그 힘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은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순국선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법정공휴일인 6월 6일 현충일은 익숙하지만,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듯싶다. 더 나아가 순국선열이란 말을 들어본 경험은 있겠지만, 순국선열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더 드물 것이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반대나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를 의미한다. ‘순국선열의 날은’ 이렇게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순국선열의 날이 11월 17일로 지정된 데에도 큰 의미가 담겨있다. 11월 17은 바로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 날이다. 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나라를 잃은 치욕을 잊지 않고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을 쟁취하고자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하였다.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는 법정공휴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억도 못한 채 그냥 지나가기에는 결코 작지 않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우리가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일제에 맞서 싸워 독립을 이뤄내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로 인해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부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올바른 행동과 자세를 닮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밝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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