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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 특수교육 교원 100인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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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 특수교육 교원 100인 토론회’ 개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12.0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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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인권.진로 역량강화 위한 현장의견 수렴
다름 인정, 삶의 당당한 주체 정립 위한 특수교육 방향 모색
▲ 전남교육청 특수교육교원 100인 토론회.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장애학생의 인권과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교원의 민주적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1월 28일(목), 29일(금) 이틀 간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에서 특수교육교원 및 특수담당 교육전문직 104명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인권·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 특수교육 교원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학생 인권, 진로교육, 취업지원에 대한 정보 및 사례를 공유하고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론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탁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애학생 인권보호와 현장지원’이라는 주제의 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과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주제토론을 조별로 벌였다. 토론은 전남 특수교육의 핵심가치를 찾아보고 그에 따른 교육활동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찾아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인권 분야 토론에서는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협력, 전문가 인력풀 구성,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사안발생 시 대응매뉴얼 공유 등 현장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방안이 제시됐다.

진로 분야 토론에서는 다양한 진로직업교육과 일자리 사업에도 불구하고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전환이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봤다. 또, 생애단계별 체계적인 진로교육 계획 수립, 취업직종의 다양화, 현장중심 직업교육 활성화, 진로전담 인력 확충,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현장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소진 예방을 위해 자기돌봄과 마음챙김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 특강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자신을 위한 따뜻한 격려의 말과 태도가 필요함이 강조돼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나주특수교육지원센터의 한 교사는 “장애학생의 인권침해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매번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지원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순천선혜학교 교사는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졸업 후 가정으로 돌아가는 학생, 취업 후 중도포기 학생에 대해 지원할 방법이 거의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학생의 진로역량 강화와 취업지원을 위한 개선의견을 이야기하고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혁신교육과 정혜자 과장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는 국정철학과 혁신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적 의견수렴과 공론화를 진행중이다”며, “현장 의견을 토대로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이 삶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 정책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모든 장애학생이 소외됨 없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진로를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적 의견수렴과 경청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한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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