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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목포시체육회장, “합의추대보다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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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목포시체육회장, “합의추대보다는 선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12.0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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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이광재, 송진호, 최기동 4파전 “흥행 예고”
후보자 등록 후 체육회선관위 주최, 간담회 등 예정

2019년 12월 4일자 지면에 보도됐던 내용입니다.

새로운 민간 목포시체육회장 선출을 놓고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난달 원로 체육인과의 대화에서 ‘단일화’와 ‘합의추대’를 언급, 관건 선거 우려와 함께 일부 체육인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련부서는 “김 시장의 발언은 회장 선거로 인한 과열, 혼탁 염려를 방지하고 체육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언론적인 발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포시 관련부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목포시 개입에 대한 의혹의 눈길은 여전했다.

당초 이광재 전 목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송진호 전 전남육상연맹 회장, 최기동 전 목포시의장의 3파전이 예상됐지만 의외의 인물로 이경훈 전 목포시체육회 부회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4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3파전에서 4파전으로 확산되면서, 단일화 또는 합의추대의 말은 물밑으로 들어갔다.

12월 2일 목포시체육회에서 2차로 개최된 김종식 목포시장과 원로체육인과의 간담회는 서로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간담회는 체육인들의 반목,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단일화, 합의추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경훈 전 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확인되면서 체육인들과 충분한 공개 후보 간담회 등을 통한 선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항간에 의혹을 받았던 후보 단일화 합의추대는 이로써 완전히 물건너 갔다.

이에 따라 체육인과 지역사회에 단일화 추대 인물로 언급된 원로 A씨와 B씨도 더 이상 언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목포시장과 원로체육인들의 간담회는 화기애애하게 끝났으며, 간담회 후 후보 예정자와 간단한 인사도 이어졌다.

간담회 후 일부 원로 체육인들은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민간 체육회장의 취지를 살려 출연금 등을 제대로 납부해야 하며, 마련된 재원이 체육인들을 위해 사용되어지도록 하는 법적 뒷받침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재단 법인화를 통해 독립된 기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목포시와 목포시체육회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 후보자와 체육인들과의 공개 간담회 등을 거쳐 체육인들 스스로 회장을 선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후보자 등록 이후 관련 법 조항 검토를 통해 목포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공개 간담회 또는 공청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 전 후보 예정자로 자체적인 공청회나 간담회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왜 민간 목포시체육회장을 선출하나

그동안 목포시체육회는 목포시장이 회장을 겸임하고 있었으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전국 도와 시·군·구는 2020년 1월 15일까지 민간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목포시체육회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법적 절차에 따라 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체육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29일을 선거일을 잡았다.

전남도체육회가 12월 15일을 선거일로 잡았기 때문에 그 이후로 잡았다.

▲ 앞으로 선거 일정은 어떻게 되나?

우선적으로 목포시체육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4일까지 각 체육단체별로 선거인 후보자 추천마감을 공문으로 접수받는다. 12월 13일 선거인 후보자 명부 작성을 하고, 16일 무작위 추첨에 의한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다.

후보자는 12월 18일과 19일 양일동안 후보자 등록신청을 하고, 이 기간 동안 기탁금 3천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기탁금은 20%이상 득표를 얻어야 전액 반환받을 수 있다. 이에 못 미치게 되면 목포시체육회로 전액 귀속된다.

후보자가 되면 확정된 선거인명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46개 종목단체 회장과 각 단체 추천 3명 등 총 184명이지만 2개 단체에서 포기해 176명이 선거인 명부로 확정된다.

선거는 운동기간 9일을 거쳐 12월 29일 치러진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9년 12월 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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