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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확진 환자 동일 학년 일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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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확진 환자 동일 학년 일제 접종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6.1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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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백일해 유행 관리지침 / 발작 기침·발열·7일 이상 기침·인후통·결막충혈 등 증상

질병관리본부는 백일해가 집단 발생한 삼호읍 인근지역의 백일해 유행을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을 차단하여 중증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일해 유행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감수성과 전염력이 높은 집단(중·고등학교)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하여 전파·차단 조치하고, 중증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과 접촉이 가능한 집단을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백일해는 무엇인가?

백일해(Pertussis)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보통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고 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지만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질환이다.

백일해는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감염이 되고 있다. 백일해에 감염됐으나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어른이나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한다. 성인에서는 드물게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일해는 폴리오, 백일해, 일본 뇌염, 광견병, 말라리아, 성홍열, 유행성 출혈열, 파상풍 등과 같이 법정전염병 제2종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에 대한 DTaP 백신을 기본 접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여 만 6세까지 5회 접종을 하고,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1회 접종하고 있다.

▲백일해 특징은?

백일해 특징은 보통 4~21일의 잠복기를 보이며, 전염기는 기침 시작 전 2주 ~ 기침 시작 후 2주 동안이다.

임상 증상은 초기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이 있으며, 경해기는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지고 참을 수 없는(발작적) 기침, Whooping cough, 기침 후 구토 등이 동반된다.

회복기는 기침 발작의 빈도나 정도가 감소하면서 회복된다. 그러나 수개월 경과 후에도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기침· 발작 재발이 가능하다.

▲백일해 확진은?

백일해 의사환자는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며, 발작성 기침, 기침 후 흡기시 ‘Whoop' 소리나는 증상, 기침 후 구토, 수면장애, 다른 분명한 원인이 없는 경우 중 하나가 동반될 때 의사환자로 간주한다.

영암군 삼호읍 중·고등학생의 경우 백일해의 특징적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선행환자 또는 유행 학교와의 역학적 관련성을 고려해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었다.

확진은 균 배양검사에서 백일해균 분리, 의사환자이면서 PCR 양성, 의사환자이면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확진 환자로 본다.

백일해 고위험군은 1세미만 영아, 면역결핍상태, 만성 폐질환, 고위험군과 접촉이 많은 집단 즉 의료인, 임산부, 영유아 돌보미 등이 해당된다.

▲백일해 임상적 특징

전남도가 총 40명(고등학교 25, 중학교 15) 확진자의 백일해 특징적 증상 분포분석 결과 동반된 증상은 발작적 기침 65%, 발열 50%, 7일 이상 기침 47.5%, 인후통 47.5%, 결막충혈 35%, 기침 후 구토 17.5%로 나타났다.

▲백일해 조치는 어떻게?

전남도는 의심증상자 발생 시 의료기관, 보건소, 학교 등 기관별로 연계해 조치하고 있다.

의심증상이 발생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치료를 하고, 의심사례에 합당하면 의료기관은 감염병 웹보고 시스템으로 신고하고, 환자가 학생인 경우 학교에 관련 사항 알리도록 하고 있다.

학교는 의심사례 접수시 관련 정보를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고, 보건소는 의심사례 접수 후 지체없이 환례에 대한 역학조사,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보건소는 일일 단위로 역학조사서와 확진검사 결과 정리 후 도청 보건과에 보고하고 있다.

▲백일해 치료는

백일해는 Azithromycin, Erythromycin, Clarithromycin 을 권장항생제로 이용하고 있다.

권장항생제로 치료가 안될 때는 대체 항생제로 TMP-SMX을 이용하고 있다

▲일제 예방접종

백일해는 초등학생, 중학생은 일제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등학생은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동일 학년에 한해 Tdap 1회 접종한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해 Tdap 백신을 1회 접종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하기 전에 보호자에게 사전 안내문 배포를 통해 동의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준수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접종 실적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이윤정기자

 

<목포타임즈 제27호 2012년 6월 12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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