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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월말 또는 3월초 바른미래당 호남계, 민주평화당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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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월말 또는 3월초 바른미래당 호남계, 민주평화당과 통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1.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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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대안신당은 통합을 위해 창당을 했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 호남계, 민주평화당과 통합해 더욱 큰 당을 만들 계획이다”며 “통합 되는 당의 대표로 제3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주장하는 김종인 전 대표와 접촉 중이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오늘(1월 23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출연해 “그렇다면 과거 국민의당에서 마이너스 안철수 플러스 김종인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여기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합류하는 의원들도 있을 것이고, 현재 이러한 통합 노력을 하고 있고, 공감대도 확산되어 가고 있다”며 “이제는 ‘내가, 우리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거의 나오지 않고 있지만 더 절박해야 성사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르익은 2월말, 3월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보수대통합 전망에 대해서 “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며 “첫째, 과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없고, 둘째, 박근혜 탄핵에 대한 입장이 너무나 크고, 셋째, 공천 지분 보장 문제, 그리고 황교안 유승민 등 지도자가 총선 불출마나 당 대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하는데 그 점도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저는 통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에게 보수통합을 어려울 것이고, ‘황교안 유승민 두 지도자가 불출마나 사퇴를 해야 성사가 될 수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이 위원장도 ‘그렇게 되어 가야죠’라고 했다”면서 “보수대통합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자기희생이 없는 한 보수대통합은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지분 공천과 관련해 “총선 후 바로 대선 정국으로 가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계파의 의원들과 원외 위원장들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고 당선시켜야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분 공천 문제가 매우 첨예할 것이다”며 “통합 과정에서 총선 지분을 놓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임전무퇴의 전선이 생기기 때문에 보수통합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사상 초유로 보수가 4분 5열, 7열 되어서 치루는 선거가 될 것이고 보수대통합은 어렵고 오히려 제가 재작년부터 이야기해 왔던 박근혜 당, 친박당의 위력이 더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를 이야기 한 것은 잘 한 일로 황교안, 유승민 당신들도 출마 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저는 해석을 했다”며 “돈도 있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직도 있는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 출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관건은 손학규 대표가 당을 순순히 내어 주는가,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김관영 의원 등이 안 전 대표와 함께 할 것인가”라며 “어찌되었던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에서 출발할 것이고, 안 전 대표가 일정한 지지를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비례의석도 많이 얻지는 못할 것이고, 특히 호남에서는 ‘우리가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다, 한번 속지, 두 번 속느냐’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찻잔 속의 태풍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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