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07:32 (금)
[목포 국회의원 선거 쟁점]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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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국회의원 선거 쟁점]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논란 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4.0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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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추진위 행사 사진 한 장이 발단
지역 정치권 … “사진은 거짓말 못하며, 오만 불순한 행동”
김원이 … “이낙연 본부장에 분명 반대의사 표시했다” 주장
기자회견 없이 라디오 포로그램 출연 보도자료 … “지역 언론 무시”
목포 국회의원 선거 쟁점 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논란이 된 한 장의 연합뉴스 사진. 이낙연 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만세 뒤에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동동추진위 결성식이라는 현수막이 선명히 보인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 쟁점 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논란이 된 한 장의 연합뉴스 사진. 이낙연 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만세 뒤에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동동추진위 결성식이라는 현수막이 선명히 보인다.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추진위 행사 사진 한 장이 발단

 

지역 정치권 … “사진은 거짓말 못하며, 오만 불순한 행동”
김원이 … “이낙연 본부장에 분명 반대의사 표시했다” 주장
기자회견 없이 라디오 포로그램 출연 보도자료 … “지역 언론 무시”

 

목포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순천시 행사에서 촬영됐던 것으로 보이는 한 장의 사진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 민심도 급변하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전남 순천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공동추진위 결성식’ 이다.

단순하게 보면 후보들이 이낙연과 필승을 다짐하며 만세를 하고 있는 사진이다.

하지만 뒤 배경 현수막에는 “전남동남권의과대학설립공동추진위원회 및 여수순천10‧19사건특별법제정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이라는 문구가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목포 김원이를 비롯해 서삼석,윤재갑 후보가 이낙연과 함께 만세를 하고 있다.

“전남동남권의과대학설립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은 목포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지난 30여 년 동안 꾸준히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준비해왔던 것과는 배치가 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의당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추진위 행사에 참석한 김원이 후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목포시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목포대 의과대학은 우리 목포시민의 3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목포의 어떠한 정치인이나 정당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4년간 윤소하 국회의원에 의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진행되어, 설립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업이다”고 밝히고, “왜 목포의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굳이 순천까지 가서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 결성식에 참석했는지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다. 김원이 후보는 목포 시민들께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것인가? 또 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싸고 한때 목포와 순천이 경쟁관계였던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같은 정당의 후보를 축하하는 자리라 하더라도, 갈 자리가 있고, 또 가서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목포시민을 우롱한 김원이 후보의 처신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김원이 후보는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염원하는 목포시민께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생당 전남도당도 30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윤재갑, 김원이 후보는 전남 서남권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도당은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중앙당에게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도 부족한 판에 이들은 순천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 온 의과대학 유치에 재를 뿌리고 순천의 손을 들어 준 격이다. 이러한 행동은 전남 서남권 주민을 우롱하는 무뇌아적 처사이고 한마디로 블랙 코미디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정책협의를 거쳐 진행된 행사라고 한다. 알고도 이러한 행사에 참석했다면 전남 서남권 주민에 대한 기만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다”고 강조했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문차복 의원 등도 30일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을 내팽겨친 김원이 후보는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목포시의원들은 “목포 시민들의 30년 염원인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에 목포시민은 물론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 등 모두가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김원이 후보가 재를 뿌린 것이다”며, “김원이 후보가 동남권 의과대학을 유치를 공약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이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 앞에서 손을 번쩍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 목포시민의 심정은 비탄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동자도 그러한 행사가 열리는 선거사무소를 방문해서는 안 되고, 그런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목포시민의 안전과 염원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김원이 후보는 목포 국회의원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 김원이 후보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급기야 민생당 박지원 후보도 31일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도 목포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목포시민과 전남 서남권 주민의 30년 염원, 박지원이 해 내겠습니다”고 밝혔다,

박지원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의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된 행동과 입장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김원이 후보가 목포의 후보인지, 아니면 순천의 후보인지 헛갈린다”며, “더욱 큰 문제는 김원이 후보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본질을 호도하며 사태를 모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섬에서 목포 시내로, 광주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작은형과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잃은 아픈 경험이 있다”며, “한 살배기가 30년 청년이 되도록 이루지 못한 간절한 염원을, 목포 국회의원 후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원이 후보는 의대를 목포가 아닌 경쟁 지역에 유치하자는 자리에 가지 않았어야 하며, 중앙당 정책협의를 통해서 진행된 행사라는 사실을 알고도 갔다면 시민에 대한 기만이요, 그것도 모르고 갔다면 무능의 소치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목포 국회의원 후보로서 당연히 항의하고 자리를 일어서야 했으며, 들러리 서고 사진까지 찍은 것은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것이다”고 밝혔다,.

더욱이 “사태가 커지자 잘못을 사과하는 대신 저 박지원과 윤소하 의원에게 목포대 의대 유치를 공동협약하자고 나온 것이 진짜 문제이며, 목포시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오만함이다”밝혔다.

박 후보는 또 “중앙당과 현장에서는 한마디 못하고 목포에 와서는 시민을 대변하는 것처럼 다른 당 후보들의 공약에 편승해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선거사무소는 2차례의 논평과 보도자료를 냈지만 위기를 전환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김원이 캠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자이자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군산, 순천 등 첫 지원유세지로 호남을 방문함에 따라 김원이 후보는 순천 소병철 후보 캠프에서 이낙연 위원장을 만나 목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재난 기본소득 조속 지급, 자영업자 지원 대출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 후, 전남 서남권을 비롯한 전남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9명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국민을 지키자”는 피켓을 들고 21대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단체 사진과 개별사진을 촬영했다는 것.

김원이 캠프는 “총선 필승 및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는 단체사진을 두고 일부에서 전남 서부권 후보들이 동남권 의대설립 유치에 찬성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악의적으로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캠프는 이러한 증거로 동남권 연합뉴스 기사까지 링크해서 논평을 냈지만 오후에 목포권 연합뉴스에서 “민주당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공약에 목포권 발끈”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캠프의 취지가 무색해 졌다.

캠프는 31일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김원이 후보가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악마의 편집이다. 동남권 의대 유치에 찬성한 적 없다”며, “오히려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한 발언이 담긴 촬영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일 행사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전남 방문을 환영하고, 전남지역 10명의 후보가 모여 총선 필승과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는 이낙연 위원장 환영 플래카드가 벽면에 걸렸는데, 난데없이 플래카드를 걷어내자 동남권 의대 정책협약 현수막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원이 캠프의 보도자료는 지역 언론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기자회견이나 직접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고 KBS라디오에 출연해서 말했던 것을 보도자료로 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의 이번 행동은 지역사회는 물론 지역 언론까지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여준 것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 4월 2일자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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