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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원산동, “어린 천사가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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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원산동, “어린 천사가 나타났어요”
  • 고영 기자
  • 승인 2020.05.13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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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 위해 사용해주세요 현금 160만 원 전달
목포시 원산동에 기부금 160만 원 전달.
목포시 원산동에 기부금 160만 원 전달.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 위해 사용해주세요 현금 160만 원 전달

원산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일 목포경찰서 산정파출소로 접수된 기부금 160만 원을 전달받았다.

산정파출소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5분경 5세 가량의 여자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파출소를 찾아와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써주세요’라는 편지와 5만 원 32장(1,600,000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아이와 동행한 아버지에게 기부 경위와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인적사항 밝히기를 극구 거부하고 그 자리를 떴다고 한다.

기탁금은 온정의 마음을 기울여준 아버지와 아이의 뜻에 따라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은희 원산동장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못하시고 지내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러한 가슴 따뜻한 손길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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