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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하반기 인사 폭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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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하반기 인사 폭풍 전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6.1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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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후반기 정책 실현 위한 발탁 관심
절대적지지 집토끼 잘 잡아야 레임덕 방지
목포시, 국장(서기관)급 승진 3명 초미관심

안정적 후반기 정책 실현 위한 발탁 관심
절대적지지 집토끼 잘 잡아야 레임덕 방지
목포시, 국장(서기관)급 승진 3명 초미관심

 

목포시를 비롯하여 신안군 등 서남권의 하반기 공무원 인사발령에 대해 지역사회에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는 공교롭게도 목포, 신안, 무안의 단체장이 교체됐다. 이에 따라 이번 2020년 하반기 인사는 4년 임기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직원들의 승진인사의 잣대가 되는 근무평정 또한 4번의 인사발령을 거쳐 비로서 자신이 원하는 직원을 발탁할수 있는 요건이 됐기 때문이다.

보통 3번의 근평의 점수를 합산하여 승진인사를 하게 되는데 4번의 인사발령을 통해 단체장의 코드에 맞게 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사는 만사”라는 말처럼 직원들의 인사발령은 모두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이 현실정이다.

승진 자리는 한정되어져 있고 단체장을 따르는 직원들은 많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 인사가 목포시장, 신안군수 등에게 중요한 이유는 4년 임기 동안의 후반기의 정책을 잘 펼쳐야 재선 입성에 대한 굳건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 인사에 있어 중요한 관점은 단체장을 따르는 이른바 ‘집토끼’들을 어떻게 어떠한 식으로 문제없이 승진시키고 주요 보직에 기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관료제 사회인 공무원 조직은 철저하게 승진과 영전(좋은 보직 자리로 가는 것)이 주어져야 단체장을 철저하게 따르지, 그렇지 못하면 바로 레임덕으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지난 1월 상반기 공무원 인사발령에서 공무원 사회에 적지않은 충격을 줬다. 고참 60년대 생 선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70년대 생 직원 2명이 사무관 승진의결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초 목포시장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우대한다고 약속했고, 이러한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직원들의 시선은 차가왔다. 왜냐하면 승진의결된 직원들만 열심히 일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기 싫어하는 3D 보직에 있으면서도 목포시 발전을 위해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다소나마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충격 그자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젊은 사무관들은 동주민센터 동장직무대리로 근무하고 있지만 올해 대부분 직무대리를 꼬리표를 띠고 사무관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부터는 본청에 입성하게 된다.

현재 6급 고참들은 이들 젊은 사무관들을 8급부터 업무를 가르켜왔고 지도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경우에 따라 10년 후배를 과장으로 모셔야 하는 아이러니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공직사회에서 보통 2~3년 후배를 과장으로 모시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까마득한 10년 후배를 그것도 한 때 자신들이 가르켰던 후배를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충격인 셈이다.

일 잘하는 분위기를 위해 쇄신했지만 공직사회는 도리어 반목과 갈등이 우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젊은 사무관이나 고참 6급이나 서로가 피곤하며 결국은 일 잘하는 분위기가 아닌 복지부동으로 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 목포시 국장 승진 누가?

서남권에서도 이번 목포시 인사 발령이 가장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은 국장급(서기관) 승진인사가 3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배석인 기획관리국장, 심인섭 자치행정복지국장, 선종삼 의회사무국장 등 행정직 서기관 3명이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도 국장 승진을 위해 과장급 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목포시는 국장 승진에 대해서는 공직사회 내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김종식 목포시장의 후반기 시정 운영을 펼치기 위해 발탁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보통 여성 1명, 남성 2명의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한다는 말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사무관 승진은 지난 1월 승진 의결자 또는 직무대리 직원들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급 사무관은 승진보다도 승진의결자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발령에서도 5급 사무관 승진의결자는 10여 명 안팎으로 보여 6급 고참직원들의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 인사발령은 언제?

목포시와 신안군의 근무평정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신안군은 6월 하순, 목포시는 7월 중순이 유력하다.

신안군은 4월 근평 작업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바로 7월 1일자 또는 6월말 인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신안군의 압수수색 등 악재가 있어 시기는 조율중이다.

목포시는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목포 선정 등에 고무되어 조직을 재정비하여 관광목포를 극대화할려고 계획하고 있다. 다만 전남도의 목포시 정기감사가 7월 초에서 잠정 연기됐기 때문에 7월 1일 목포시의장 선거를 위한 원포인트 목포시의회 개원 이후 바로 인사발령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누가 꿈에 그리던 별을 딸지 말 그대로 뜨거운 밤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영기자

<2020년 6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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