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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부부문패’ 선물한 시골마을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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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부부문패’ 선물한 시골마을 이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7.20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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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세지면 죽두마을 이장 나상원 씨, 92가구에 부부 문패 선물해

나주시 세지면 죽두마을 이장 나상원 씨, 92가구에 부부 문패 선물해

나주시 어느 시골마을 이장이 가가호호(家家戶戶) 문패를 만들어 달아주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올해로 2년 째 세지면 죽두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나상원 씨다.

세지면에 따르면 20일 나 이장은 최근 ‘마을 주민들의 이름을 찾아주고 싶다’며 마을 내 92가구에 부부 문패를 직접 제작해 선물했다.

나 이장은 “같은 마을 주민인데도 오랜 세월 자식의 이름을 따 누구누구 엄마, 아빠로 부르다보니 주민들 서로가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아 문패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소소한 이유로 시작했던 일인데 주민들이 새삼 기뻐하고 칭찬해주니 감회가 새롭다”며 “똑같이 생긴 문패를 단 우리 이웃들이 서로 더 가깝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민석 세지면장은 “항상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고민하고 애쓰시는 이장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장님의 노력으로 마을 공동체 의식이 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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