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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포시의원, “시민만 바라보는 성실한 의정활동”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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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포시의원, “시민만 바라보는 성실한 의정활동” 약속
  • 김재형 기자
  • 승인 2020.12.0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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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상임위 배정에 의정활동 장애 우려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훈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훈 목포시의원.

일방적인 상임위 배정에 의정활동 장애 우려

목포시의회에 김훈 의원이 8일(화) 복귀하면서 “앞으로 시민만을 바라보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훈 의원은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명처분 사유인 성희롱에 대한 무혐의 확정과 제명처분취소소송 승소 는 시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법원의 올바른 판단으로 조금이나마 명예를 회복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목포시의회의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해 앞으로 의정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사업체 운영에 따른 이해충돌 방지 차원에서 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 배정을 거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개월의 공백기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쇠도 두드리면 더 강해진다”며, “공백기간 동안 인내와 고뇌 속에 자신을 돌아보며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훈 의원은 “시민만 바라보며 정도를 걷는 열정적인 의정 활동과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안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떳떳하게 대응하겠다”고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법원은 “절차상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드러났다. 실체적 하자에 대해서는 더 나아가 살필 필요가 없다”고 판시하며 김훈 의원의 손을 들어줘 목포시의회 복귀가 결정됐다.

김 의원은 또 성희롱 무혐의 확정으로 ‘성희롱’ 의혹에 대한 목포시의회 징계 사유도 사라진 상황이다.

/김재형기자

다음은 김훈 목포시의원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목포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이렇게 참석 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해 연산 원산 김 훈 의원 입니다.

소회를 밝히기에 앞서 코로나19 가 비상인 가운데 이렇게 모시게 된 점 너무나 죄송스럽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안전을 위해 자리가 끝날 때 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 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유 불문하고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가슴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힘내라며 응원해주신 시민분들과 지역주민 여러분들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소수의 언론사 관계자분들께만 이 자리를 알리게 되었으며 저에게 개인적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시겠다고 연락주신 주민 여러분들께는 참석을 만류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16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의회에 복귀합니다.

법원의 올바른 판단으로 조금이나마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시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포시의회 제명 처분 사유가 되었던 성희롱 혐의에 대한 무혐의 확정에 이은 제명의결처분취소청구 소송 승소는 시민을 위해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쇠는 두드리면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지난 16개월의 공백 기간은 개인적으로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속의 나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두들기고 질책하며 인내하는 시간과 고뇌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고, 자신을 돌아보며 보다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하루를 열흘처럼 뛰며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시민과 지역주민 분들이 저로 인해 다시 행복해질 수 있도록 힘 쓸 것입니다.

하지만 제 열정과는 다르게 의회 복귀를 앞두고 목포시의회가 저를 가장 많은 제척사유가 되는 ‘기획복지위원회’에 배정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업체를 운영해왔기 때문에 이해충돌 방지 차원과 떳떳한 의정활동을 위해서 기획복지위원회 배정을 거부하였으나, 시의회는 제척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복지위에 배정을 강행하여 사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에 대한 비난과 질책은 얼마든지 감당 할 준비가 되어있으나 저를 선택 해 주신 시민과 지역주민 분들에게 제가 보답하는 길은 남은 기간 의회에서 올바른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저 김 훈 이 아니라 시민과 지역주민 분 들을 위한 봉사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시 한번 위원회 결정을 재고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의회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시민여러분과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 해 주셨던 지역민들께 다시 한 번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 시민만 바라보며 저의 공백 기간 동안 살피지 못한 지역 곳곳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며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이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남아있는 법적절차에 있어서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성실히 임할 것 이며, 시민과 지역주민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안“ 에 대해서는 끝까지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떳떳이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8일.

<밝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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