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기반 양성평등교육, 이번에는 학교관리자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교육현장에 양성평등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7월 ‘양성평등조직문화를 위한 성인지감수성 함양 방안’을 수립한 뒤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직원, 학교 내 양성평등교육 담당자, 양성평등현장지원단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양성평등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번 12월에는 초·중·고·특수학교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양성평등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9일(수) 오후에는 그 첫 번째 교육으로 성공회대학교 조효제 교수가 ‘인권의 기본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육은 양성평등을 여성만을 위한 권리주장으로 오해하며 역차별을 말하거나 남녀갈등의 원인으로 보는 최근의 일부 오해를 종식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양성평등의 문제는 여성·남성이라는 성별을 고려한 인권 문제로 남녀를 떠나 민주시민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 교육에 참가한 학교관리자들은 “성인권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인권의 문제임을 알게 됐다. 인권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인권과 권리주장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권리주장을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볼 인권의 준칙들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권의 관점에서 성인권을 바라보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성인지감수성’으로 소통하는 교사되기, 인권과 성인권, 우리에게 필요한 성인지감수성, 사례로 보는 양성평등교육 등 다양한 각도에서 양성평등의 문제를 접근함으로써 양성평등 전남교육의 길을 넓혀줬다.
이병삼 전라남도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학교장이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학교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인권을 기반으로 한 양성평등의 방향성을 제시한 깊이 있는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의 안경주 원장이 오는 15일(화)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사례를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사례로 보는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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