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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달인 김종식 저격하는 행진의 달인 김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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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달인 김종식 저격하는 행진의 달인 김재식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4.2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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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시장 소유 부동산 부안군·완도군 직접 찾아 생중계
더불어민주당 강한 진보성향 당원 … 선거 앞두고‘곤혹’
목포에 ‘행정의 달인, 김종식 시장’이 있다면 지역사회에서는 ‘행진의 달인, 김재식’이가 있다.
목포에 ‘행정의 달인, 김종식 시장’이 있다면 지역사회에서는 ‘행진의 달인, 김재식’이가 있다.

김종식 시장 소유 부동산 부안군·완도군 직접 찾아 생중계
더불어민주당 강한 진보성향 당원 … 선거 앞두고‘곤혹’

 

목포에 ‘행정의 달인, 김종식 시장’이 있다면 지역사회에서는 ‘행진의 달인, 김재식’이가 있다.

최근 목포지역 사회에서 행진의 달인, 김재식이가 뜨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하나인 의혈단 김재식 단장은 아침 일찍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에게 궁금증과 웃음 아닌 웃음을 주고 있다. 목포시청 직원 입장에서 보면 ‘눈에 가시’이면서도 ‘불편한 시민’이지만 지역사회에서는 폭넓게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목포지역에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있었고 나름대로 활동을 해 왔지만, 행진의 달인 김재식처럼 원색적이고 여과 없이 목포시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고 지적을 했던 단체는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 패기’ 일수도 있겠지만 단체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의혈단’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작심하고 달려드는 듯한 모양새다. 마치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외쳤던 것처럼 이들의 젊은 패기는 가히 저돌적이다.

목포시청 직원들에게는 많이 그리고 상당히 불편한 행진의 달인 김재식.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남기고 있다.

먼저 일본 쪽바리들이 일제강점기 때 민족정기를 고의로 말살하기 위해 유달산 중요 곳곳에 박아놨던 쇠말뚝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쇠말뚝은 해방 후 75년이 지난 2010년 하반기에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목포시가 추진했던 목화체험관 등 각종 크고 작은 사업들에 대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LH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하여, 김종식 목포시장의 소유 부동산에 대해 현장을 방문하며 생중계를 했다. 김종식 시장의 부동산이 있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전남 완도군 소안면까지 가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줬다.

지난 지방선거(목포시장 선거) 당시 부동산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현재처럼 쟁점이 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떠한 행태로든 다시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의회 최홍림부의장과 목포시공무원노조와의 갈등 사이에서 행진의 달인 김재식은 연이어 목포시청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의혈단, 적폐청산운동본부, 정의상식모임 등은 “의정활동 방해!!! 김종식의 나팔수 역할!!! 목포시청 가짜노조 규탄!!!”, “김종식의 하수인? 의회 활동 방해하는 목포시 어용노조는 해산하라!”등의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김재식 단장은 “목포에 행정의 달인 김종식 시장이 있다면, 행진의 달인 김재식도 있다”며, “우리는 때리면 때릴수록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행진의달인 김재식을 비롯하여 목포시가 추진하는 소각장과 관련해 이의제기했던 시민 다수가 본래 친 더불어민주당 성향 인물이어서 의아해하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목포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의 존재가 미약하고, 구심점이 없으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여하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진보성향의 같은 당 소속 당원들에게 공격을 받아야 하는, 보기가 드물고 웃지 못할 광경들이 전개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2021년 4월 1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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