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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서류식 행정사무감사장에 부시장 출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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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서류식 행정사무감사장에 부시장 출석 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11.17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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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석 부시장, 김종식 시장 대신 참석해 사과

강효석 부시장, 김종식 시장 대신 참석해 사과

목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 강효석 부시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15일(월)부터 23일(화)까지 목포시에 대한 2021행정사무감사를 위원회별로 서류식 감사와 회의식 감사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강효석 부시장은 해당 국장들과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를 16일(화) 오후에 참석했다. 참석은 자의적이 아닌 관광경제위원회에서 행정사무감사 불성실에 대한 김종식 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의 양해를 구하고 김 시장 대신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통 회의식 감사에서 종종 부시장이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류식 감사장에 참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참고로 서류식 감사는 위원회에서 각 의원 별로 담당 공무원을 불러 감사하는 것으로 보통 계장(팀장, 6급) 또는 과장(사무관)이 참석하고 있다.

따라서 의원들 개별적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지는 서류식 감사장에 부시장에 참석하는 것은 행정사무감사가 상당히 잘못됐거나 위원회 의원들과 목포시 공무원들간 갈등이 첨예화 되어 이를 수습하기 위한 것이다.

강효석 부시장이 참석하게 된 이유는 이날 관광경제위원회 소속 A 의원이 담당 공무원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팀장이 의원 책상에 놓은 간식을 먹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도중 담당 공무원들의 수감 태도를 놓고 목포시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고 강력한 재발 방지와 함께 김종식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담당 공무원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의원 책상에 놓인 간식을 먹었다”

이를 놓고 목포시의회와 목포시청 공직사회 다수는 일차적으로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공무원의 태도는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예민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열심히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옆에서 양해도 구하지않고 간식을 먹은 것은 잘못됐다는 평가다. 일부에서 공무원이 간식을 먹은 것이 크게 잘못됐다고는 볼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경솔한 행동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날 관광경제위원회의 의원들이 폭발하게 된 것은 ‘간식’은 표면적 이유였고, 과장, 팀장 등 5명 이상이 출장을 내고 행정사무감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의원들은 담당 공무원을 계속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강효석 부시장은 국장들과 함께 관광경제위원회에 참석하여 행정사무감사 기간 도중 공무원들의 출장 자제, 성실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사과를 해 이날 해프닝은 일단락 됐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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