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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연염색재단, ‘공예왕국 나주’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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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연염색재단, ‘공예왕국 나주’ 명성 되찾는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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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공예제작소 설립 110년 맞아 공예 기술·마케팅 적극 지원
나주천연염색재단, ‘공예왕국 나주’ 명성 되찾는다.
나주천연염색재단, ‘공예왕국 나주’ 명성 되찾는다.

나주공예제작소 설립 110년 맞아 공예 기술·마케팅 적극 지원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1900년대 초 호남지역 유일의 공예품제작소가 위치했던 공예왕국 나주의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20일 재단에 따르면 나주공예품의 역사는 약 2000년 전 고대 마한의 무덤 양식인 고분에서 발견된 대형 옹관, 금동관, 금동신발 등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제일의 ‘나주부채’는 대영박물관, 도쿄 국립박물관, 프랑스 부채박물관 등에 소장돼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1930년대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는 전라도 공예를 둘러보고 쓴 ‘전라기행’(全羅紀行)에서 남국의 공예왕국의 핵심 지역으로 나주를 꼽았다.

나주는 1913년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나주공예품제작소가 설립돼 공예품 기술 개발과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일보 1939년 4월 16일자 신문에는 ‘나주산기공예품제작소’(羅州山岐工藝品製作所)에서 죽제품을 국내를 넘어 만주와 중국까지 수출했다는 기사 내용이 실려 있다.

나주 공예는 산업화 흐름 속에 침체기를 겪으며 오늘날 나주반, 쪽염색, 샛골나이 등 무형문화재 전통 기술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 나주가 대표하는 색인 천연염색을 중심으로 나주 공예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주공예품제작소 설립 110년을 맞아 재단은 전라도 공예 부흥을 위한 나주로컬크래프트(지역공예품) 홍보 및 판매, 지역 공방 작가 소개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공예창작센터 유치를 통해 목공예, 섬유공예 장비를 갖추고 지난 해 30여 회에 걸친 교육·체험프로그램 개최, 작가 창작비, 컨설팅, 전시판매전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사업지원 대상기관으로 지정돼 30여 회의 교육, 판매 촉진전, 마케팅 교육, 공예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앞서 11일부터 15일까지 지역 공예인을 강사로 초청, 초·중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예’를 주제로 한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김왕식 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은 그동안 공예장비 시설 구축, 나주 로컬크래프트 운영,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 개발, 공예 간 융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나주 공예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잘 활용해 나주 공예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 공예인들의 직업 활동 기회를 제공해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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