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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목포보훈지청 보훈과> 안중근 의거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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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목포보훈지청 보훈과> 안중근 의거를 기억하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1.10.2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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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0월 26일은 우리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형하고 우리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기념비적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당시 이 사건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는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이런 의거를 감행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경이를 표했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다.

안 의사는 일본 법정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 평화의 교란자이므로 개인자격이 아닌 대한의군 사령관으로서 처형했다”고 밝힌 뒤 사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며 의연히 죽음을 선택했다.

사형 집행 전 그가 남긴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하여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을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고 만세를 부를 것이다”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우리 마음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 안 의사의 유해는 광복을 맞이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난 현재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다. 현지를 다녀온 박한식 교수에 따르면 안 의사의 묘는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불도저에 밀려 평지로 변했고 나무까지 심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여순의 지방행정과도 그 뒤 안 의사의 묘를 몇 차례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국가보훈처도 그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감옥 북쪽의 야산 일대를 발굴했지만 끝내 그의 유해를 찾는데 실패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그의 후손으로서 떳떳할 수 있을까...

세계를 이끌어 가는 강한 나라 뒤에는 반드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보상하는 훌륭한 보훈 제도가 있다. 세계를 이끌어 가는 미국은 국가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 1명의 포로 구출에 10명의 특공요원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것이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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