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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중3 80명 일반고 탈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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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중3 80명 일반고 탈락 ‘충격’
  • 정소희 기자
  • 승인 2022.0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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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오룡지역 학생 때문 … 타지역 진학해야

무안 남악오룡지역 학생 때문 … 타지역 진학해야

목포지역 중학교 3학년생 중 80여 명이 목포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목포 인근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청과 목포지역사회에 따르면 올해 목포 일반계 고등학교에 지원한 학생 가운데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일반고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지역 11개 일반고에 지원한 학생은 1,893명 이 가운데 목포지역 79명을 포함해 99명의 학생이 일반고 진학에 탈락했다. 이들은 목포 외 인근 지역이나 다른 지역에 있는 미달된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결론적으로 전남도교육청이 중3 진학생들에 대한 입시 지도가 실패했거나 예측을 잘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준화 지역인 목포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고 정원이 미달이었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목포지역에서 장성고나 창평고, 화순고 등 전남에서 비교적 우수한 고등학교에 진학을 많이 함에 따라 외부 유출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빈도수가 적었다. 또한 무안군 남악지구나 오룡지구 학생들이 목포로 진학을 접수함에 따라 과 충원이 됐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목포지역 학생 79명, 외부에서 목포 전입 20명 등 99명이 탈락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전남도교육청과 중학교에서 전기 입시지원(특성화고) 때부터 진학상담을 제대로 했으면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탈락된 학생 일부는 저소득층이어서 타 지역으로 진학 시 경제적 부담이 되는 등 이중고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전남도교육청이 11개교에 대해 학급당 학생 수를 1~2명만 늘려도 해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은 정책적으로 힘들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해서는 구제방안을 간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현재 학급당 23명의 수를 24~25명으로 늘리게 되면 내신 1등급 숫자도 6명에서 7명으로 증가해 대학입시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아이들의 인생을 잘못되거나 준비 부족된 교육정책으로 망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사회는 “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 그리고 정치권이 목포시의 장기적으로 교육정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소희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22년 2월 2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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