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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떨어진 광주학력 반드시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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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떨어진 광주학력 반드시 회복시킬 것”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3.3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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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1~3등급 줄고 7~9등급 늘어나 대책 시급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12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1~3등급 줄고 7~9등급 늘어나 대책 시급

“광주 학력의 추락은 지역을 외면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반드시 광주 학력을 회복시켜 학부모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9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5번째 정책발표회에서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떨어진 광주학력을 올려 학부모들의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009~2015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와 2010~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분석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광주학생들의 학력은 점진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5년도까지 진행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광주 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는 늘어나고 상위권 비율은 떨어졌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대학수학능력평가의 경우를 살펴보면 2010학년도 국어는 1~3등급 비율이 28.3%에서 2021학년도 16.6%, 수학 가는 2010학년도 28.5%에서 2021학년도 15.4%, 수학 나는 2010학년도 29.2%에서 2021학년도 18%, 영어는 2010학년도 28.2%에서 2021학년도 39.9%로 조사됐다.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전체평균이 높아져 1~3등급 비율이 54%로 늘었지만 그 이후로 계속 감소됐다.

반면 하위권 학생 비율은 늘어났다. 2010학년도 7~9등급 비율은 국어 2010년 13.5%에서 2021학년도 25.2%, 수학 가는 2010학년도 12.7%에서 25.6%, 수학 나는 2010학년도 13.1%에서 2021년 23.1%, 영어 2010학년도 13.1%에서 2021학년도 12.1%로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광주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져 이곳을 떠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시의회 임미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지역 중·고교 학생들의 타·시도 전학 수는 2018년 532명(중388·고144), 2019년 543명(중395·고148), 2020년 572명(중430·고142)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 학력이 떨어진 이유로는 서울지역 16개 대학 정시 확대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진학 업무 전문 인력이 부족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광주는 수능·모의고사 업무 대입 업무를 1명이 담당하고 입학사정관 출신의 대입 지원관도 1명뿐이다.

교육력 제고 사업 등에서 기초 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지원은 확대되고 있지만 우수 학생과 중위권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미비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6년부터 전국 모든 학교가 치렀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3% 표집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 학급당 학생 수 감축 ▲AI기반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시행 ▲미래교육원 신설을 통한 학습 이력 관리 ▲사립학교 개혁 방안 모색 ▲수요자 중심의 고교 배정 방식 대책을 마련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2년의 자료를 분석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해 새로운 광주 학력을 정립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반 AI기술로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광주 학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제19대 국회 의정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통해 특별예산 확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서 e-학습터를 개발하는 등 교육중단을 막으며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청렴도를 2등급까지 향상시키는 등 공정한 교육을 실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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