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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싸움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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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싸움 전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4.1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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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심위에 강한 반발, “민주당 원팀, 와해”
지역사회, 지역 정가 여론 못 읽고 외면, “자충수 두나”

더불어민주당 공심위에 강한 반발, “민주당 원팀, 와해”
지역사회, 지역 정가 여론 못 읽고 외면, “자충수 두나”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는 더불어민주당 결정에 반발하는 정치인들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선거는 목포시장 선거로.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하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홍률 전 목포시장,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 최홍림 전 목포시의원 등 5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종식, 강성휘, 조요한 등 3명이며, 여인두는 정의당, 최홍림은 무소속이다. 박홍률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되어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제명철회를 요청한 상태다. 박홍률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고발과 제명처분 철회를 위한 투쟁 방침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거의 대부분 재심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박홍률은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해 박홍률이 애써 울고 싶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뺨을 때려줬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성공했다면, 열린민주당 도당위원장인 박홍률이 기득권을 확보했겠지만, 대선에 실패함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며,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명분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구도라면 더불어민주당이 결정한 후보와 무소속 박홍률의 양강 구도에 정의당 여인두, 무소속 최홍림이 가세하는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홍률 예비후보는 지속해서 더불어민주당 흔들기에 나서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정치인들을 모아 무소속 연합을 구축하고 있다. 무소속 연합이 힘을 얻은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심위의 원칙 없는 결정에 반발하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후보 자격검증에 20만 원의 접수비를 받았고, 이어 공천심사에서 기초의원 100만 원, 광역의원(전남도의원) 200만 원, 기초단체장 300만 원의 접수비를 받아놓고도,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탈락한 정치인들은 “애초 자격심사에서 탈락시켰으면 되는데, 버젓이 통과시켜놓고 공천심사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장삿속 밖에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어찌 됐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심위의 석연찮은 결정은 도리어 박홍률 예비후보 측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받고 탈락된 정치인들이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년 후 총선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 공천심사 탈락, 현역단체장 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된 전남지역 일부 현역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학살을 수용하지 못한다”며,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유두석 장선군수,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현역 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장흥군수와 고흥군수 선거도 관심사다. 이들이 현직 프리미엄에 조직력과 지역 내 입지를 다져온 만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는 힘겨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정진영기자

<2022년 4월 2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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