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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외면, “무소속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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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외면, “무소속 지지”
  • 정소희 기자
  • 승인 2022.06.0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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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시민과 소통, 목포발전 앞당기는 행정”
목포시장 … 무소속 박홍률, 무안군수 … 무소속 김산
전남도지사 … 민주당 김영록, 신안군수 … 민주당 박우량
환호를 받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부부.
환호를 받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부부.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시민과 소통, 목포발전 앞당기는 행정”
목포시장 … 무소속 박홍률, 무안군수 … 무소속 김산
전남도지사 … 민주당 김영록, 신안군수 … 민주당 박우량

지난 6월 1일 치러진 민선 8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목포시민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다.

목포시를 비롯해 순천시, 광양시 등 시 지역 단체장 선거와 무안군, 진도군, 영광군 단체장 선거에서 유권자는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다.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다수 지역에서 예측을 빗나갔다. 반대로 해석한다면, 유권자는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목포시장 선거는 선거인수 183,412명 중 96,97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목포시 52.9%의 투표율을 보였다. 무안군 55.2%, 여수시 46.1%, 순천시 54.4%, 나주시 53.6%, 광양시 54.6% 등 모두 저조했다. 바로 전 선거인 대통령선거 전남 평균 81.1%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목포시장 선거 결과,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57.38%인 54,161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는 35,554(37.67%)를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8,607표 차이다. 정의당 여인두 후보는 4,659(4.93%)표를 얻었다.

박홍률 후보는 4년전 272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설욕을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는 2일 소감문을 통해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주신 목포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고 목포 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홍률 당선자는 ▲청년 스마트산단 20만 평 조성으로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찾아오는 젊고 큰 도시 건설 ▲전국 1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의대 유치, 무안반도 통합으로 목포를 전국 중심도시로 육성 ▲중국 전력건설 8국 1공사 외 두 개 회사로부터 1조 원 투자 제안을 받아들여 외국인 의료관광을 창출하는 의료복합단지 건설 등을 약속했다.

한편 수월하게 선거운동을 펼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선거인수 1,580,098명 중 923,347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선거에서 75.374%인 672,433표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167,020(18.81%)표,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48,336(5.44%)표를 각각 획득했다.

환호를 받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부부.
환호를 받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부부.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지사 후보는 1일 “이번 선거는 위대한 도민의 승리다”며 “다시 한번 김영록을 믿고 선택해 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전남 22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셨다”며 “도민들의 말씀 잊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 전남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남을 대표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호남정치 복원,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호남소외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단체장이 승리한 전남도, 무안군, 신안군 등은 바로 업무에 들어갔으며, 단체장이 바꿔진 목포시, 영암군, 진도군 등은 인수위원회가 바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소희기자

<2022년 6월 9일자 3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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