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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정담]김철진 교수<광신대학교 복지상담융합학부>“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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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정담]김철진 교수<광신대학교 복지상담융합학부>“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
  • 호남타임즈 기자
  • 승인 2022.10.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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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광신대학교 복지상담융합학부 교수.
김철진 광신대학교 복지상담융합학부 교수.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

칭찬, 입꼬리가 올라가고 살포시 웃음이 나오는 담백하게 기분 좋은 표현이다.

칭찬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큰 돈을 쓴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려지는 차처럼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향기가 퍼져 나오는 기분 좋은 선물이다.

칭찬은 먼저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상대방에 대해서도 칭찬을 할 수 있다. 칭찬이나 격려의 말 한 마디는 매우 짧지만, 그것이 지니는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칭찬과 같은 격려를 통해 신바람이 나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발생하고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사실은 학계에서도 널리 인정되고 있다.

칭찬과 격려만큼 우리의 삶에서 에너지를 창출하는 원동력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존 맥스웰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격려를 통하여 성장한다. 격려는 인재 개발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며 리더십 개발에 있어서 격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태리 어느 작은 마을에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인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혼자 열심히 노래를 연습하다가 드디어 오페라 가수 오디션을 치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청년은 정말 최선을 다해 노래했지만 아쉽게도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오디션에 낙방한 이 청년은 심하게 좌절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이때 그를 지켜보던 어머니가 다가와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들아, 나는 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다는 것을 안단다. 이 엄마는 네가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단다. 엄마는 네가 꼭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되리라 믿는다” 이 청년은 어머니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엔리코 카루소이다.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엔리코 카루소는 위대한 음악가로 성장하였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이나 격려보다는 문제를 지적 하는데 익숙하다는 사실이다.

켄 블랜차드는 그의 책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에서 사람들의 이런 태도를 가리켜 “뒤통수치기 반응”이라고 불렀다. 즉 “뒤통수치기 반응”이란, 다른 사람 이 일을 잘못할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일이 잘못되면 그 부분을 지적하는 태도를 말한다. “뒤통수치기 반응”에 익숙한 리더는 일을 잘못할 때까지 가만히 놔두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소리를 지르면서 문제를 지적하기만 한다. 그 당시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경직되고 수동적으로 변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리더에 대해 신뢰감을 상실하고, 리더와 관계를 맺는데 주저하게 된다. 긍정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내면에서부터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더 좋은 결과들이 발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켄 블랜차드는 다른 사람들이 잘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인 일을 강조하며, 벌을 내리기보다는 시간을 주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한다. 이것은“사람은 누구나 어떤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록 그 행동이 반복된다”는 원리에 기초한 것이다. 즉 누군가의 잘한 점, 긍정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사람은 그 부분을 더욱 계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칭찬이나 격려 긍정적인 메시지는 부정적인 방법에 의한 통제나 규제보다 결과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익하다. 그러나 칭찬이나 격려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된다. 칭찬과 격려에도 법칙이 있다. 자신을 칭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칭찬할 줄 모른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긍정의 힘’, ‘긍정적인 말의 힘’, ‘시크릿’과 같은 책은 하나같이 칭찬과 격려 그리고 긍정을 강조한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책들은 지난 몇 년 간 혹은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이다. 칭찬은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지나침이 없다. 혹시 남발했다 하더라도 법적책임이 생기지 않는다. 칭찬은 모두에게 무죄이다. 바벰바 부족의 아름다운 재판처럼 멋진 칭찬은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준다.

오늘부터 만나는 사람과 칭찬의 인사를 나누어 보는 것도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는 일이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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