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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V대학 산업 현장과의 미스매치 해소 위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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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V대학 산업 현장과의 미스매치 해소 위한 간담회 개최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7.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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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기업 간 협력체제 긴밀한 구축 필요

 
[호남타임즈=이윤정기자]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고교, 대학, 기업이 함께 모여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한국폴리텍V대학(학장 이종태)이 주관한 ‘산업현장 미스매치 해소와 고교-대학-기업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간담회’는 광주․전남․전북지역 고교 교사들과 LG이노텍 등 기업체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논의 했다.

최근 고졸 채용이 확대되고 스펙보다는 실력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은 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중소기업의 인력 미충원율은 20%가 넘는다. 더불어 신입사원의 재교육을 위해 평균 6개월, 6천만 원 이상을 소비하는 등 산업 현장과의 미스매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한국의 고용 현황과 일자리 미스매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원인으로 지난해 40만 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전문대 졸업생은 22만여 명, 4년제 대학 졸업생은 26만여 명이 일자리에 비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일자리 미스매치 또는 자발적 실업에 의한 고학력자들의 비경제활동인구는 금년 1분기 이미 300만 명이 넘어섰고, 이들의 경제적 손실비용은 23조 원이 넘는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산업현장) 미스매치 해소방안으로 ‘대학은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최우선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또한 고교는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대졸자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 등 ‘진로․직업교육 내실화’가 강조됐다.

더불어 ‘교육계와 산업계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넘쳐나는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 교육계는 산업현장과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개방형 교육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학교 때부터 진로․직업교육이 선행되기 위해서는 고교-대학-기업 간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기업체 대표로 나선 김희전 LG이노텍 광주지원팀장은 “대학 교육의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현장중심 교육이 가장 중요하며, 기업도 교육현장에 직접 참여해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은 대학과 고교에서 배출되는 인력들에게 투입되는 재교육비용을, 과감히 일선 교육현장에 투자해 재교육에 따른 시간과 예산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밝혔다.

이종태 한국폴리텍V대학 학장은 “정원의 30%이상을 맞춤교육으로 추진하여 기업체 입맛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면서, “산업계 요구사항들을 대학운영에 적극 반영해 고학력 청년실업 해결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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