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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창업도시 완성 3대전략 ‘투자·인프라·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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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창업도시 완성 3대전략 ‘투자·인프라·인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3.05.31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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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창업거점인 광주역서 ‘창업성공도시 광주 시민보고회’
5천억 펀드·실증·창업페스티벌 등 3대 추진전략‧로드맵 발표
시, 교육청‧대학 등 24개 실증지원 참여기관과 업무협약
강기정 시장, 창업성공도시 광주 시민보고회 참석.
강기정 시장, 창업성공도시 광주 시민보고회 참석.

호남권 창업거점인 광주역서 ‘창업성공도시 광주 시민보고회’
5천억 펀드·실증·창업페스티벌 등 3대 추진전략‧로드맵 발표
시, 교육청‧대학 등 24개 실증지원 참여기관과 업무협약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선언한 광주시가 이의 완성을 위해 ▲투자 ▲인프라 ▲인재양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1일 오후 광주역에서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 광주 시민보고회’를 열고, 창업 성공도시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전 세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만큼 창업기업은 광주의 미래이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며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라는 필요조건과 엔젤투자자‧창업기업‧벤처캐피털 등이 ‘광주에 올 수밖에 없는’ 충분조건이 맞물려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인프라-인재로 연결되는 창업성장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곳 광주역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고,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며 “이곳은 과거 호남권 교통의 관문에서 창업의 관문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역 일대는 호남권 최대 창업밸리(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광주형 테스트베트 조성’과 ‘예비 유니콘 10개사 육성’ 등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비전을 선언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5000억 창업펀드 조성 ▲실증 지원사업 ▲광주창업페스티벌 등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또 민선 8기 창업성공도시 종합계획을 마련, 오는 2027년까지 신규 25개 사업을 포함 총 4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창업성공의 첫 열쇠 ‘투자’…광주시 5000억 창업펀드 ‘속도’

창업성공의 첫 열쇠로 꼽히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는 5000억 창업펀드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문화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기술창업기업을 위해 32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또 창업기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창업성장사다리 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교통 관문에서 창업 관문으로…‘광주역 창업밸리’ 거점 확보

광주시가 스타트업·투자자·창업기관 등이 한곳으로 모이는 거점공간을 확충해 창업 기반을 단단히 한다.

강 시장은 “인프라의 핵심은 광주역 창업밸리를 완성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창업성장의 거점인 광주역창업밸리에 더해서 이미 구축되어 있는 AI창업캠프1·2호, I-PLEX,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등과 인공지능(AI)집적단지 창업실증동이 연결되면 도시 곳곳에 창업인프라가 깔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 성장기업을 지원하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후 광주시는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발굴부터 성장, 투자까지 이뤄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운영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광주로”…도시 전체를 실증공간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광주에 와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실증 테스트베드화 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창업기업의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되기 위해서는 ‘실증’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광주시는 올해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주시뿐만 아니라 자치구, 공공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광주형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전담조직으로 ‘실증도시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기업은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광주에서 실증하고, 시민들은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광주시 전역 인프라 연계를 통한 기술·서비스 검증 및 판로개척, 직·간접 투자유치 지원 등 후속 지원을 통한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사업 등도 지원한다.

■ 창업성공의 마지막 퍼즐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광주시는 분야별 인재양성 사다리로 기술 창업 활성화를 비롯해 우수 인재 지역 정착 지원에도 힘쓴다.

먼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어린이상상놀이터-영재고-융합대학-대학원을 비롯해 전문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사관학교, NHN아카데미,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구글클라우드 인공지능(AI) 캠프까지, 아동-중등교육-대학-전문인재양성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인재양성사다리를 완성하고 있다.

■ ‘정착→성장→지역 유니콘’ 단계별 창업성장사다리

광주시는 그동안의 창업 육성정책이 사업별 지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투자부터 지역 유니콘 육성까지 창업성장사다리를 통해 ‘성장 단계별 패키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증도시 광주’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창업기업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광주시, 교육청, 5개 자치구, 전남대·조선대,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시 산하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증도시 광주선언 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기관들은 실증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창업기업제품 실증 생태계 기반 구축 ▲우수기술 실증 적용을 위한 장소, 데이터, 인프라 등의 활용 ▲실증지원사업 참여 창업기업 성장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

또 광주창업페스티벌 참여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담당할 창업페스티벌 크루 발대식도 진행됐다. 대학생, 창업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강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광주창업페스티벌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며 “창업페스티벌은 마이크로소프트, KT 등 앵커기업이 참여하는 호남권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가 될 것이다. 유럽의 슬러시, 미국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페스티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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