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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우수 자연자원․전통문화 세계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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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우수 자연자원․전통문화 세계에 알려
  • 박진성 기자
  • 승인 2012.07.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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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생과학대회 36개국 429명 참여 성황

▲ 영암 호텔현대와 목포 등 전남도 내 일원에서 개최된 ‘세계식생과학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남타임즈=박진성기자]28일까지 6일간 영암 호텔현대와 목포 등 전남도 내 일원에서 개최된 ‘세계식생과학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제식생학회(IAV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Vegetation Science)는 세계 70개국 1천5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녹지생태연구 국제학술단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36개국 429명의 세계 식생학자들이 ‘기후변화와 식생과학’ 대주제와 ‘다도해 식생과 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의 특별주제, ‘섬 식생과 문화생태’, ‘동북아 기후와 식생분포’ 등 12개 특별 세션에 대해 그동안 연구한 350편의 식생관련 논문 등을 발표하고 토의하면서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 또 지구의 식생 보전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세계적 섬 생태학자인 디터 뮐러 돔봐(Dieter Mueller- Dombois) 미국 하와이대 교수, 지구 기후식생을 연구하는 미카엘 고트프리드(Michael Gottfried)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식생학자 10명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디터 뮐러 돔봐 교수는 섬에서의 생물적 빈곤과 기후변화가 숲의 어떤 감소를 불러오는가에 대해, 미카엘 고트프리드 교수는 국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고산식물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헬지 브루엘하이드 독일 마틴루터대학 교수는 아시아 아열대지역의 식물다양성과 생태계 기능조사에 대해, 토오루 나카시즈카 일본 토호쿠대학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일본 핫코다 산에 나타나는 식생변화에 대해 각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총회 참가자들은 또 식생 및 자연환경이 우수한 여수 금오도, 순천만, 신안 증도, 진도와 지리산, 월출산국립공원 등 6곳을 생태답사하고 점심으로 향토음식 또는 사찰음식을 먹으면서 남도의 전통문화도 함께 체험했다.

생태답사에 참여한 미국의 저명 식생학자인 미챌 파머(Michael Palmer)는 “월출산 경관이 아름답고 식생이 훌륭하며 계곡 물이 깨끗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알렉산드로 치아루치(Alessandro Chiarucci) 이탈리아 시에나대학 교수는 “진도 갯벌과 마을이 아름다웠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이 좋았으며 지역의 독특한 식물이 흥미롭고 음식도 맛있었다”고 말했다.

임영묵 전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은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전남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체계적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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