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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2> 양채열 이사장 “못 이룬 예술 꿈, 후배 양성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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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2> 양채열 이사장 “못 이룬 예술 꿈, 후배 양성으로 승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1.11.1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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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옥주·김연주와 함께 목포 예술 발전 위해 최선

 
목포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이사장 양채열)이 오는 18일(금) 창단 연주회를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초 창단했던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은 수개월의 연습 끝에 이날 첫 공연을 (사)목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친다.

본사는 (사)목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목포청소년교향악단 이사장인 양채열 CY건설(주)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건설회사 CEO인데 목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가요?

= 내 안에 예술을 사랑하는 정열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중앙대 예술대학을 졸업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그 길을 가지 못했고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끼가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을 후원하고 창단과 더불어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대학 졸업 후 영화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 (웃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4학년 때 이미 TBC 동양방송에서 성우와 PD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1968년도에 데뷔했는데, 그해 12월에 발간된 호남매일과 신한경제신보는 나를 새 스타 얼굴로 영화 고무신과 서울국립국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아리랑고개를 소개했어요.

대학 졸업 후 끼와 전공을 살려 그 분야로 가고자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어요. 어쩔 수 없이 모든 걸 포기하고 목포에 내려왔지요.

▲그러면 동기생들 중 유명한 분들은 누구인가요?

= 중앙대를 졸업한 동창 중에는 연예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TV를 통해 자주 나오는 친구들도 있어요. 탤렌트 민욱, 개그맨 전유성을 비롯해 허현호 악극보존협회장, 박승규 전 KBS 극회장 등입니다.

아마 민욱이나 전유성, 박승규가 대학 동창이라는 사실을 지역에서는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술을 사랑하는 정열적인 마음이 있다고 하지만 후원을 하기까지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인데요?

= 아마 음악에 열정적인 나옥주 단장이나 지휘자로 명성이 높은 초당대 김연주 교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사)목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이 가능했고, 이들과 마음을 모아 끼가 있는 청소년들에게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하게 된 것입니다.

▲목포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 어려움이 무척 많았죠. 제가 나서 연습공간을 전남제일고 앞에 마련했고, 악기 등을 나옥주 단장이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필하모닉 단원들이 헌신적으로 지도를 해줬기에 이번 창단연주회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70명으로 단원이 구성돼 매주 토요일 열심히 연습해왔습니다.

▲창단 연주회는 어떻게 진행된가요?
= 우선 단원 70명 중 실력이 우수한 45명이 무대에 서게 됩니다.

협연자로 스프라노 이찬순, 바리톤 김철웅, 첼로 배상철 씨가 나서게 됩니다. 물론 목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같이 하고요.

아마 2011년 중 가장 멋진 밤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습니다.

▲청소년 단원들도 첫 무대인 만큼 긴장감과 함께 들 떠 있을 것인데요?
= 예, 아마 첫 무대로 상당히 긴장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매주 토요일 나옥주 단장과 김연주 지휘자 그리고 필하모닉 단원들과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선율로 끼를 마음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리 =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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