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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27>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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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27>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0.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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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 이중고 시달려도 지역 발전 함께”

▲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현대식 가축시장, 녹색한우타운 개장 등 원스톱 유통체계 확립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무안신안축협이 매년 지속적으로 축산 사랑 나눔의 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는 축협이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축산인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 설에는 축협의 여성조직인 ‘축산을 사랑하는 여성모임’과 함께 지역에서 소외된 단체 및 계층을 위로방문하기도 했다. 해마다 이 여성모임은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3+1’의 한우고기 특별행사에서 떡국을 판매한 기금과 일일찻집 행사를 통하여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불우이웃 단체를 방문하여 축산물을 증정하기도 해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상옥 조합장은 “축협과 축산인들이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축산인들은 FTA로 인해 이중고에 시달리면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나 조합장은 “현재 축산인들은 과거 240만 원에 암소를 사왔는데 지금은 새끼와 함께 팔아도 200만 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축산인의 아픔을 전했다.

이어 “소 값은 떨어지고 사료 값은 계속 치솟고, 구제역 여파 이후 소비침체에 따른 후유증이 전개되고 있다”며 “국제 곡물가와 환율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배합사료는 지난해 대비 20% 상승해 축산농가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산 쇠고기 수입이 지속되고 있어 산지 한우 가격을 폭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는 나 조합장은 “축협이 무안읍에 녹색한우타운을 개장해 복잡하고 불투명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 매장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여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에게 직접 축협의 한우 브랜드인 품질 좋은 ‘녹색한우’를 공급해, 믿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한우의 적정가격을 주도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나 조합장은 “지역사회 내에 녹색한우타운이 기존 식당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녹색한우타운은 산지 한우가격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의 한우 소비자 가격을 인하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무안신안축협은 나상옥 조합장 취임 이후 지난 10년 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축협은 그동안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과 지도사업 활성화에 매진을 해왔으며, 2008년 녹색한우공동브랜드 설립, 2009년 TMF사료공장 준공, 2011년 현대식 가축시장 이장 개설, 올해 무안읍에 녹색한우타운 개장 등 양축가 조합원 및 소비자를 위한 원스톱 축산물유통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37호 2012년 10월 16일자 4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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