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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2>무안군오승우미술관 관장 장유호/향토 작가 교류·지원 통해 지역 문화수준 향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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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2>무안군오승우미술관 관장 장유호/향토 작가 교류·지원 통해 지역 문화수준 향상 기여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2.10.2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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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무안 황토 활용, 세계에 무안 알리는 황토 조형물 축제 희망”

▲ 장유호 미술관장
무안군오승우미술관(관장 장유호)은 10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남도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2회 향토작가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무안 지역출신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윤현식, 이태헌, 장재일, 김영곤, 김근태, 김용구, 배상하 ,정다운, 정우범, 윤석수, 김옥수, 김문호, 신문용, 김천일, 박윤서, 김창세, 국중효 등 35명 작가의 서양화, 한국화, 조각, 도자기 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 무안군오승우미술관 전경

다음은 장유호 무안군오승우미술관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전시전인 남도의 빛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시오.

= 25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남도의 빛’으로 향토작가 분들을 초대하여 애향을 강조했습니다. 남도에는 뿌리가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작가들이라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무안에 있는 미술관에서 무안출신 작가 및 무안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이런 전시를 통해 조명해줌으로써 다른 작품 활동을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이 전시는 기획된 것입니다.

▲ 전시준비나 작가섭외 등으로 바쁘실 것 같은데 어렵진 않으신지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중앙무대에서 활동을 해온 터라 폭넓게 작가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서 작가섭외 부분은 폭넓게 그리고 편안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 분들은 무안군 소재 미술관의 특성에 맞춰 무안 출신, 무안에서 활동하시는 분, 작업실을 무안 군 내에 두고 있거나, 연고가 있으신 분, 목포대학교 교수님을 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 전시작품 배열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장님은 작품들 간에 어떤 조화를 이뤄 나가는가요?

= 아마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자기 작품의 위치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하고, 예민하며, 예우를 해주길 원합니다. 주로 작가와 사전에 많은 대화를 하며, 전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습니다.

▲ 미술관의 위치가 목포에서 가까운데 목포 분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까?

= 무안군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관리는 무안군에서 하고 있지만 이용하시는 분은 목포, 남악에서도 많이들 오십니다.

작가들도 무안군 출신이라고 해서 무안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분들 반 정도는 목포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목포와 무안은 같다고 느끼고 있으며, 행정구역의 분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넷이 발달되다 보니 검색을 통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지에서 무안이나 전남을 방문하면서 몇 군데 장소를 정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고, 오승우미술관이라는 것을 보고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른 시군에서 운영하는 미술관보다 저희 미술관은 ‘오승우’라는 브랜드 가치 즉,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역에서도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다양한 전시, 기획 등을 통해 지역작가들의 창작 공간도 마련해줘야 하며, 지역민들의 검증도 받아야 합니다. 관장님이 생각하는 기획이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우선 우리 지역 내 미술관이 생긴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미술관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저도 무안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 당시에는 미술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미술부에 들어가 대회 수상을 하면서 ‘내가 실력이 있었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지역 내 미술관이 위치하면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미래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상징적으로 미술관이 있다는 자체가 큰 도움이지요.

두 번째는 운영관리의 문제인데, 지자체에서 미술관을 운영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미술관이 설립이 되었으니 잘 운영하는 것이 미술관장의 역할이겠지요. 저는 관장으로서 좋은 전시를 기획하고,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민들을 이끌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좋은 전시라는 것은 미술관 이상에 맞게 전시를 하고, 작가 및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전시겠지요.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해결하고, 활동을 왕성히 할 수 있도록 발굴해서 이끌어주고, 작가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일깨워야 작업에 대한 밀도도 깊어지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역할을 미술관에서 해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오승우미술관이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했지만 점차 미술관 주변에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접근성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과 달리 지역의 특성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볼 때 지역의 좋은 곳을 개발하여 명소들을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안군오승우미술관은 무안군립미술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미술관을 통해 지역 문화를 선도할 계획은 어떠신지요?

= 광주를 보면, 광주가 발전하는 이유 중 광주비엔날레도 큰 역할을 차지합니다. 처음에는 광주 시민들도 반대가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규모도 커지고, 광주 미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 같은 경우도 타 시도의 미술관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니다. 창작스튜디오 운영, 꾸준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목포와 무안도 역시 아름다운 도시이고 애향의 도시입니다. 목포와 무안도 문화적으로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배작가들이 자기 작품세계를 후배들에게 고수할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 및 작품경향을 알려주고, 후배들이 새로운 작품세계를 개척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역할을 미술관에서도 담당을 해야겠지요.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한 화가들이 서울 인사동에서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꽤 유명한 작가인데...

= 한국 미술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요즘, 서울은 비교적 정보가 빠르기도 하고 작가들이 해외 작품 활동을 눈여겨보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발전을 꾀하기도 합니다. 주목할 점은 젊은 작가 층들이 빠르게 트렌드를 잡아 좋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열려있고, 미술의 속도라던가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받아들일 부분이 많다는 점이지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역적으로 닫혀있는 공간에서 자기 작품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길을 열어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포의 미술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봅니다.

▲재임기간 동안 성과를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관람객 수, 전시회 수 등의 성과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우선 미술관 관람객은 브랜드 가치도 정착하고 안정되어 어느 정도 좋은 전시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차츰 늘어나는 것입니다. 좋은 전시를 꾸준하게 진행하며 지역민의 사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영암도기박물관에서 영암왕인국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영암도기 전시 및 할인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호응이 있는데, 도자기 등 독특한 전시를 계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작가들을 끌어낼 방법을 고심 중입니다. 특히나 몽탄 쪽에 도자기 작업 하시는 작가 분들이 많고, 군과 국가에서도 집중적으로 투자유치를 통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장님만의 독특하고, 펼치고 싶은 분야를 말씀해주십시오.

= 무안의 좋은 장점들이 많습니다. 무안의 좋은 황토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특성을 이용한 황토조형물 축제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황토 조각축제를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바다를 접하는 해안가에 조형물을 세워두면 상당히 시각적 효과가 높습니다. 축제를 통해서 여러 사람을 응집할 수 있는 요소도 되고, 황토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광자원화 되는 것이고요.

황토를 굽는 과정을 옛날 방식으로 연출하고, 황토를 말리는 과정은 큰 공간에서 진행해 작가들이 그것을 통해서 조형물을 제작하는 것이지요. 이런 향토조형물 전시를 한다면 지역축제로써 발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조형물축제로 정착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리=류옥경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39호 2012년 10월 30일자 1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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