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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새우란 기증 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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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새우란 기증 협약체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1.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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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향토자원식물 자생지 복원 앞장

▲ 신안군 '새우란'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멸종 위기에 있는 향토자원식물인 신안새우란 자생지 복원과 함께 농가 소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안새우란은 청정섬 흑산도 등 난대림 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종 란으로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 있었다.

신안군은 희귀종 신안새우란을 복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새우란 연구에 최고의 권위 있는 한국새우란연구소(소장 장길훈)와 지난 11월 13일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을 채결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 최대규모의 새우란 배양장 운영과 멸종위기 식물인 새우란 자생지 복원을 위한 배양, 관리, 품종 개발 등 상호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새우란연구소에서 그 동안 배양, 증식, 자체육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100여종, 1천분의 새우란을 신안군에 기증하였다.

이번에 기증된 신안새우란은 신안군농업기술센터 새우란 배양장에서 길러지게 되며, 지속적인 조직배양으로 증식작업이 이루어지면 자생지 복원과 함께 관광지 농업인들에게 분양하여 관광상품으로 소득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안군에 새우란 상설전시장이 임자도 튤립축제장에 마련되면 한국새우란연구소에서 보유 중인 일본, 대만,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입된 새우란 원종 20여종과 1천여 품종 2천여분을 신안군에 기증할 계획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는 새우란 속인 새우란과 금새우란, 제주도의 특산종인 한라새우란 등 3종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0년대 흑산도에서 현지 주민에 의해서 새로운 종의 새우란이 발견되어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아 그 동안 미등록 종으로 남아 있었으나, 장길훈 소장의 꾸준한 노력으로 2006년도에 자생지를 확인했다.
자생지 확인 후 2009년 새우란의 새로운 종인 ‘신안새우란’으로 명명 되어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등록되었으며, 2010년에 신안새우란과 금새우란의 교잡종으로 추정되는 ‘다도새우란’이 등록되어 신안군이 주산지로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품종의 발견으로 이들의 교배를 통한 다양한 교잡종을 만들어 품종화 함으로서 유전자원 확보와 신비디움의 난과식물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품종으로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특산종인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자생지 복원을 위하여 조직배양을 통해 개체수를 대량 번식하고,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식생조사를 위한 용역을 계획하는 등 멸종위기 식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세계 각국의 새우란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최대 규모의 새우란 상설 전시실을 임자도에 마련하고, 매년 4월 새우란 전시회 개최로 새우란 대중화와 함께 신안군을 새우란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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