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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라 말 열심히 배워 글로벌 리더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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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라 말 열심히 배워 글로벌 리더 될래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1.1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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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다문화가정 학생 어머니 나라 말 쓰기∙읽기 대회

▲ 제1회 어머니 나라 말 쓰기∙읽기 대회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홍)은 지난 16일(금) 목포신흥초등학교 강당에서 관내 7개국 다문화가정 학생 82명을 대상으로 ‘제1회 어머니 나라 말 쓰기∙읽기 대회’를 실시했다.
‘어머니나라 말 배우기’는 자녀들이 외국어라는 부담감 없이 어머니 나라 글을 익힐 수 있도록 다문화 학부모님을 교사로 활용, 가족간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 건강한 가정을 육성하고, 자녀들의 이중 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여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되었다.

이날 대회는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의 7개 나라로 읽기와 쓰기 평가가 진행되었다.

읽기평가는 다문화학부모님들이 직접 자녀를 심사하고 평가하여 나라간 결속력을 다졌고, 받아쓰기는 각 나라 대표 학부형이 문제제시 및 채점을 하여 어머니나라 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언어를 통해 지구촌의 인종과 문화 장벽을 허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 로엠아큐노(필리핀)씨는 “두 딸과 함께 필리핀어 공부를 하는 동안 정서적인 충족감과 가족 간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내 아이에게 내 나라 말을 가르쳐 볼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 준 목포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학부모 나랑가라브(몽골)씨는“어머니나라 말 배우기 너무 좋다. 내 아들은 벌써 3개국의 기본 언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목포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어머니나라 말 배우기에 참여하신 학부모님께 소정의 지도수당을 지급하였으나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며, 이들이 우리나라와 어머니나라를 연결하는 차세대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 교육시책을 적극 펼쳐가겠다”고 밝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78호 2013년 11월 27일자 10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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