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35 (토)
목포영흥고, 고교 종합평가 전남 1위, 전국 3위
상태바
목포영흥고, 고교 종합평가 전남 1위, 전국 3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1.21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립고 영흥고, 홍일고, 문태고 … 전남 상위권 차지

목고·목여고, 전남 20위권 밖 “추락은 날개가 없다”

▲ 전남지역 고교 평가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영흥고(이사장 홍의식 장로, 교장 이창균 장로)가 최근 실시된 전국 1,577개 일반계 고교의 종합평가 결과, 전남지역 1위,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역 고등학교 중에서 전남지역 10위권 안에는 영흥고, 홍일고, 문태고 등 사립고가 들어있으며, 공립고는 단 1곳도 없었다.

또 목포 인근 지역인 무안, 영암, 진도, 지역 고등학교는 1곳도 들지 못했다. 다만 신안 임자고 만 49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가 지난 11월 5일 보도했던 자료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입시정보업체인 ㈜하늘교육이 전국 1577개 일반계 고교의 학력과 교육여건 및 평판도를 분석한 결과 목포영흥고가 총점 90.40점(100점 만점)으로 전남지역 1위, 전국 3위로 나타났다.

영흥고는 학력수준 58.80점, 교육여건 22.60점, 평판도 9점을 기록하며 총점 90.40점을 차지했다.
특히 ‘수능성적, 학업성취도, 4년제 대학 진학률’로 평가된 학력수준은 58.80점(60점 만점)으로 전국 1,577개 일반고 중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목포지역 명문 공립고로 알려진 목고는 총점 67.37로 전남 37위, 목여고는 69.48점으로 2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립고인 목고는 학력수준 39.57점, 교육여건 19.80점, 평판도 8점 등 총점 67.37점을 기록했다. 목여고는 학력수준 42.08점, 교육여건 20.40점, 평판도 7점으로 총점 69.48점을 기록했다.

목고와 목여고는 공립고이지만 목포지역 학부모들의 평판도에서 사립고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전남지역 1위인 영흥고와도 총점 차이가 20점 이상 차이가 남에 따라 공립고의 한계를 나타내며, 명문고 자리를 사립고에게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흥고의 괄목할만한 성취는 두발 및 복장을 규제하고 학생의 기본생활습관을 강조하면서, 오로지 교육활동에만 전념하여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하였던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영흥고는 2005년 목포지역 고교 평준화가 실시됨에 따라 이창균 교장을 중심으로 학교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명문 영흥고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했다. 영흥고 교직원들의 ‘우리 한 번 해보자’는 적극적인 참여 속에 3년 단위를 1단계로 하여 총 3단계로 학교발전 중장기비전계획을 수립하여 착실히 추진했던 것이 전남 1위, 전국 3위라는 성과를 가져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균 교장 종합평가 우수 비결 인터뷰 12면>

영흥고는 남녀공학 학교로 756여 명의 재학생과 92여 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선진형 교과교실제 학교’,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교육과정의 자율 편성과 특성화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수월성교육과 학습부진학생교육을 위한 Up & Balance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대부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좋은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창균 교장은 “저희는 성적보다는 기본 생활습관을 가장 중요시하며, 인성이 곧 실력이다는 마인드로 지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바탕 위에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다 보니 이같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계도 “이번 평가에서 전남지역 상위 11위까지 지역 우수 사립고들이 휩쓸고 있다”며, “공립고와 사립고의 평가 차이가 확연하게 차이가 남에 따라 앞으로 실력 전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지역사회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목포고가 우수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전남에서도 상위권이 아닌 중위권 밑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책임론도 등장하고 있다.

반면 평준화 이후 사립고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는 철저한 중장기 계획에 의해 실천된 결과이며, 앞으로 목포지역 명문고는 사립고들이 좌우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이번 평가는 동아일보가 전국 1,577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수능, 학업성취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을 근거로 한 학력수준(60점)과 교사 1인당 학생수, 학업중단률, 학교폭력발생실태,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의 학교 환경과 학교시설, 발전기금 등을 근거한 교육여건(30점), 학부모의 선호도를 근거로 한 평판도(10점) 평가 결과를 합산해 도출한 순위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목포타임즈신문 제41호 2012년 11월 20일자 1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