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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진 소방사 <목포소방서 삼학안전센터> / 비상구 색은 왜 초록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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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진 소방사 <목포소방서 삼학안전센터> / 비상구 색은 왜 초록색일까??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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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진 소방사 <목포소방서 삼학안전센터>
우리가 색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눈의 망막에 간상체와 추상체라는 두 가지 시세포가 있는데 약한 빛에서는 간상체가 흥분되어 빛을 느끼게 되고, 밝은 빛에서는 추상체가 흥분되어 빛을 느끼게 된다. 결국 어두운 곳에서는 간상체가 작용하여 색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밝은 곳에는 추상체가 작용하여 색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화재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정전 사고가 동반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160가지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추상체는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 쓸모없게 되고,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간상체가 오히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간상체에는 로돕신(또는 시홍)이라는 색소가 있어 파장이 500nm인 녹색광은 잘 흡수하지만 적색광은 흡수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소에 눈에 잘 띄던 적색도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오히려 녹색이 눈에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눈의 구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로를 알려주는 비상구의 표지판을 적색이 아닌 녹색으로 만든 이유다. 조그만 관심은 생명을 지키는 큰 생각이 된다.

<밝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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