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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35>조순형 (사)일로품바보존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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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35>조순형 (사)일로품바보존회 회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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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각설이 품바타령 집대성한 ‘타령집’ 발간”

조순형 회장, 굿뉴스피플 2012 올해의 인물대상 수상

▲ 조순형 (사)일로품바보존회 회장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주)굿뉴스피플(대표 최왕식)이 공모 선정한 2012올해의 인물대상 문화예술부분에서 (사)일로품바보존회 조순형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굿뉴스피플이 제정한 올해의 인물대상은 2012년 3회째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분야의 인물을 대상으로 10명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7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인물대상자 선정은 (주)굿뉴스피플 이사회가 공적조사를 토대로 40여 명의 공모자를 접수, 수상자를 결정, 조순형씨를 전통문화예술 공로자로 평가하여 2012 올해의 인물대상을 수여했다.

조순형 회장의 주요 공적은 일로품바의 저변확대 및 원형발굴과 전승, 품바의 무대화로 사회적공헌, 축제와의 연계, 전국에 산재한 각설이품바타령을 집대성하여 전국 최초의 타령집을 발간하여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일로품바보존회는 2012년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되어 일로각설이문화를 복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일로품바는 여수세계박람회, 무안연꽃축제 등에서 인기공연을 펼치며 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조 회장은 일로품바의 뿌리로 인식되었던 천자근(1909~1973)의 나눔과 베품의 정신, 김시라(1946~2001)의 연극품바를 정리, 기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542년의 저자거리 각설이 역사를 지키고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일로품바보존회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연계하여 각설이 전통의 복원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재해석과 연행방식 재연 및 전수체계를 확립시켜가고 있다.

조순형 회장은 “현대의 각설이는 속된 말로 ‘거렁뱅이’, ‘난장각설이’를 뜻하지만 각설이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또한 바뀌어져야 될 부분이 많다”며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민초들의 애환과 설움을 대변했던 민중의 대변자 각설이로 인식전환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로품바보존회는 민중문화의 저항정신인 동학, ‘호남하도거괴(湖南下道巨魁)’ 라 불렸던 서남권의 대접주 배상옥과 유랑인으로 조선정부를 조롱, 일본제국 비판과 해학을 통해 민중들의 결속을 다졌던 파수꾼 천자근(일제강점기), 광주민주화운동인 인권정신을 맥락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타임즈신문 제47호 2013년 1월 22일자 1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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