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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천 소방위 <목포소방서 해제안전센터> / 손발이 꽁! 꽁! 동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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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천 소방위 <목포소방서 해제안전센터> / 손발이 꽁! 꽁! 동상주의보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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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천 소방위<목포소방서 해제안전센터>
1월에 동상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동상에 대한 예방과 올바른 대처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상이란 추운 환경에 노출된 신체 부위가 생리적인 보상기전의 작용이 실패한 경우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추운 환경에의 노출기간, 습도, 통풍, 피복, 신체의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동상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손, 발, 귀와 같은 말초기관에서 발생하기 쉽다. 동상의 대표적인 증상은 차갑고 창백해지는 손상부위, 감각저하 또는 저린 듯한 증상,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수포의 발생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부위를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말, 신발, 옷이 젖을 경우 즉시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동상을 방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귀, 손, 발은 동상 위험이 높은 부위인 동시에 추운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종아리를 덮는 부츠, 키 높이 깔창 등 꽉 끼는 신발은 발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려 동상 위험을 높인다. 너무 두꺼운 양말은 발에 땀을 내므로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 레포츠를 즐길 때에는 땀 등으로 젖을 것을 대비해 여벌의 양말과 장갑, 신발 깔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두껍고 꼭 끼는 옷보다는 가볍고 방풍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착용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2~3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동상이 발생했다면 초기대처와 응급처치를 잘 해야 심한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선 너무 뜨거운 물에 동상 부위를 담가서는 안 된다. 오히려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또 동상환자에게는 술과 담배를 피하게 해야 한다. 술을 마실 경우 혈관이 확장돼 몸의 열이 방출되면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동상 치료에 장애가 된다.

다 같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동상 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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