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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진도 좌초 선박, 대규모 양식장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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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진도 좌초 선박, 대규모 양식장 피해 막아
  • 박진성 기자
  • 승인 2013.02.0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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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발생 즉시 민관 공조체제로 신속대응

▲ 목포 해경 진도 좌처어선 유류이적작업
[호남타임즈=박진성기자]진도군 조도면 주지도 해안에 좌초된 29톤 안강망 어선의 기름이적 작업이 하루 만에 완료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에 따르면 지난 30일(수) 조업차 목포항을 출항, 오전 5시경 진도 조도해안에 좌초된 어선 S호에 적재된 기름 12톤을 같은 날 저녁 10시경 안전하게 이적했다.

사고해역은 우리나라 최대 도서지방으로 수많은 섬들이 존재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양식장이 어울러져 있는 곳이다. 특히, 사고해역은 톳양식장 등 35개소 1,100ha 분포되어 있었고, 강한 조류로 신속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경우 기름으로 인한 대규모 해양오염 피해가 우려된 상황이었다.

해경은 사고발생 즉시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경비함정 4척, 방제정 2척을 급파하였고, ‘해양오염사고 대비 방제협약’ 체결된 민간 방제업체 유조선을 동원, 진도군청과 진도군 가사1구 어촌계 어민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여 해상방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형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사고선박 내부로 바닷물이 유입되어 자체 동력공급이 불가능하고 사고지역 주변에 암초가 산재하여 작업선 접근이 어려운 상태였으나 기름유출로 인한 2차적인 피해가 우려되어 기름이적 협약업체 유조선을 이용해 사고발생 1일만에 이적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대규모 양식장이 분포된 진도해상으로 사고발생 즉시 총 4개 (해경, 진도군, 방제업체, 진도가사1구 어촌계) 민관이 공조체제로 기름이적 및 방제조치로 위험천만한 대형 사고를 막았다.

목포해경은 올해 1개월 동안 연이은 3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신속한 방제조치를 완료하였다. 또한 해양오염행위 근절을 위하여 주기적으로 헬기 및 함정을 통한 입체적 감시를 실시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기름이적, 장비동원, 파공부위 봉쇄 등 민간업체와 협약체결 등 팀워크 유지를 위한 간담회, 훈련을 통해 실행능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목포해경은 구난업체를 통해 S호를 인양하여 목포항으로 예인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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