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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오동도 붉은 동백 ‘활짝’… 이달 중순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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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오동도 붉은 동백 ‘활짝’… 이달 중순 만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3.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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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오동도 동백꽃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여수지역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포근해서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동백꽃은 이른 봄철에 많이 피는데 여수 오동도 동백꽃은 10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는다.

개나리나 진달래가 봄을 알리는 꽃이라면 동백꽃은 겨울의 끝을 알리는 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운다.

동백나무 최대 군락지인 오동도에는 지난 황금연휴(3월1일~3일)에 만 7만여 명이 다녀갔다.

▲ 동백나무 전국 최대 군락지 오동도

전국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로 알려진 오동도는 0.12㎢의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류의 식물들로 가득하다.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오동도라 불리지만, 실은 동백나무 3,600여 그루가 있는 동백나무 섬이다. 오동도 동백은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붉고 선명한 색상대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면 새색시의 연지곤지처럼 야릇한 매력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각종 난대성 희귀수목이 자라나는 천연의 숲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는 이 충무공이 이 섬에 ‘시누대’라 불리는 해장죽(海藏竹)으로 화살을 만들었다고 해서 ‘죽도’라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섬에서는 해장죽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섬 안쪽과 달리 섬의 겉모양은 기암절벽으로 이뤄졌다. 완만한 구릉성 산지인 지형에 암석으로 해안이 이뤄졌다. 섬의 밖에서 바라보면 해안선을 따라 해식과 풍화 작용으로 인해 해안에 만들어진 절벽 ‘해식애’가 늘어서 있다.

덕분에 섬의 곳곳은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이름이 붙은 기암들과 오동도의 전설이 내려오는 용굴, 음악분수 등 볼거리가 가득하며, 인근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과 만성리 해수욕장, 돌산대교 등 유명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 여수시 상춘객 맞이 교통 등 각종 대책 전면 재수립

황금연휴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예상보다 많은 상춘객들로 인해 때 아닌 ‘교통대란’을 겪은 여수시는 7일 오전 이호경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교통과 숙박, 음식 등 관련대책 전면 재수립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주말과 휴일의 오동도 인근 학교운동장 임시주차장 활용, 박람회 주차장 개방, 시민로 등 인근 도로의 노상주차장 활용 등 주차대책과 향일암 인근 주차단속 등 주차계도 계획, 안내 및 주차지원을 위한 근무조 편성, 지능형 교통체계시스템인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활용 등 교통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이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통대책과 함께 봉산동 게장거리에 대한 단속강화 등 음식대책,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숙박대책 마련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 교통행정과 등 해당부서들은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관광객 맞이 특별대책이 추진됐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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