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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43> 조기석 목포시약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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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43> 조기석 목포시약사회 회장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3.03.1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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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화합하며 친절 상담으로 시민 건강 책임”

일요일 당번약국 안내 … 약 봉투 뒷면, ‘119’ 통해
“119로 문의하면 가까운 근무 병원과 약국 안내”

▲ 조기석 목포시약사회 회장
[호남타임즈=류옥경기자]24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조약국’의 조기석 약사.
그는 1988년 12월 군 제대 후 고향인 목포로 내려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약국을 지키며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조 약사는 시민들이 약을 조제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약은 개인의 체질적인 문제와 용법·용량을 지켜야 하기에 본인 약은 꼭 본인이 증상에 맞게 복용하고, 먹다 남은 약이 있거든 전문적으로 폐기처분할 수 있도록 약국에 가져와 폐의약품 사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약분업 시행 10년차가 되어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하고, 약국에서는 상담을 통해 복약 방법들을 안내해 약물의 오남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복약은 많이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약물 이상반응과 내성반응 등의 부작용은 상시 존재해 주의를 요한다고 했다.

조 약사는 “약을 드시다가 부작용이 생겨도 ‘괜찮겠지’하고 참다가 진행이 많이 된 후에 약국을 찾는 분들이 많다”며 “약을 구입하거나 병원 처방전을 받고 약을 먹다가 몸에 이상반응이 보이면 바로 약사와 상담을 통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을 처방받는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약의 브랜드나 제품 이름을 말하며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 질문하자 “그와 같은 경우는 ‘지명 구매’라고 부르는데 약국에 들어와 증상을 먼저 얘기하기 전에 ‘○○주세요’ 등의 TV광고하는 약품이나 특정 브랜드 제품만 찾는 경우가 많다”며 “지명 구매 습관도 약사 입장에선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 예로 얼마 전 학생들 사이에서 삼진제약의 ‘게보린’ 제품이 과다 복용하면 안면홍조, 구토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는 점을 악용해 조퇴 등의 방법으로 악용된 사례를 말했다.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폐의약품 처리도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약사는 “1년에 한 번씩 목포시 환경과와 수거사업을 같이하는 데 연간 4~5톤 정도가 수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여수 등의 다른 시에 비하면 수거되는 양이 많은 편이며, 약 2년 정도 목포시에서 노인회와 폐의약품 홍보 시범 사업의 결과라는 것.

한편 조 약사는 일요일 당번 약국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을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당번약국제도는 일요일마다 격주로 근무하는 약국을 정해 순서를 지켜 돌아가며 휴무를 하는 제도인데 어떤 일자에 우리 동네 약국이 쉬는 날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조 약사는 “약국에서 약을 지으면 약을 담아주는 약 봉투 뒷면에 당번약국이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예전 1339라는 번호로 운영되던 응급의료시스템이 정부 차원에서 작년에 폐지되고 119로 전환이 되어서 병원, 약국의 일요일 근무 상황을 문의하면 가까운 근무 병원, 약국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조 약사가 몸담고 있는 목포시약사회는 경애원, 서남장애인센터, 공생원 등과 결연사업을 통해 인보사업 일환으로 필요 물품을 주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목포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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