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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 세금 축내는 전국수산업경영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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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 세금 축내는 전국수산업경영인대회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4.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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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축제도 취소했는데 '2억 원 퍼주기' 비판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가 유치한 전국수산업경영인대회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전국대회이면서도 시민들은 거의 모르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목포에서 5월 초 3일 동안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국비보조금을 포함해 총 6억 원의 경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중 목포시민이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2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올해 각종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 속에서 목포시는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지역경제 활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명실 공히 수산업계 최대 축제로써 전국의 수산업경영인 1만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며 숙박・식사・교통비 등 직・간접지출을 포함하여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회의 예산 계획을 보면 개회식에 2천400만 원, 전야제에 2천800만 원등 소비성 행사가 많으며, 환영리셉션 1천만 원, 오찬 간담회에도 8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찬 간담회 등 만찬은 지난해 모 목포지역 생활체육 행사의 경우, ‘먹자판’ 행사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행사 추진비로도 사무용품 1천만 원, 여비 교통비 1천만 원, 사전 업무 추진비 1천만 원, 사무국 운영 1천만 원 등 5천만 원 의 예산이 들어 있어 과다 예산 책정과 함께 갖가지 의혹도 제기 되고 있다.

또한 홍보 인쇄물도 2천만 원이 책정돼 있으나 행사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어떠한 홍보물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시민단체는 “목포시가 워낙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많아 행사 종료 후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도자기 산업을 육성하고 전국에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목포도자기축제도 지난해 2천만 원에서 올해 1,500만원이 지원되며, 목포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건강축제는 올해 취소되는 등 목포시 모든 예산이 감소 또는 취소되는 현실 속에 목포시가 퍼주기 행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 전국수산업경영인대회 사무국 운영 비용, 오찬 또는 만찬 비용만 줄여도 목포지역 큰 행사 2~3개는 개최할 수 있어 추후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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