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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목포시장, 사회복지직공무원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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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목포시장, 사회복지직공무원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4.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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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위협, 승진적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방안 제시

악성 고질민원 법적규제 장치마련, 복지직 인력 총액인건비 제외 등 6가지 중앙부처 건의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정종득 목포시장이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는 지난 11일 상황실에서 정종득 시장을 비롯한 인사부서 국・과장, 사회복지공무원 83명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타 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 시장이 목포시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여과 없이 청취 해결점을 모색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최근 들어 무상보육과 교육비 신청 등 일선 민원창구의 복지업무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목포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87명(여성 60명, 남성27명)으로 여성비율이 높아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공석이 발생해도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점도 힘든 문제 중 하나라는 것.

또 “민원인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과도한 감정상태, 주폭, 폭언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치유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복지정책 예산이 45% 증가하고 복지대상자가 157.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담공무원은 4.4%인 실정이고, 13개 정부부처, 292개의 복지업무가 현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복지업무를 최일선 동 주민센터에 집중하고 있는 실태다”며 이에 따른 근본적인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정 시장은 “신변위협 해소방안으로 상습적인 민원인의 경우 경찰관서와 연계하여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상담실과 민원창구 등에 CCTV 및 녹음장비설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루스프레이를 구입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승진 적체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타 직렬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사회복지직렬 승진기회를 확대하고 일반직 직원 복지업무 담당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일반직공무원에게도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권한을 부여하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복지담당 공무원의 업무량을 줄이고, 사회복지 업무분야 장기근무자 승진심의 시 우대, 성과상여금 우대지급, 정기 포상 시 우선배려 등 인사상 우대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방안으로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정신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복지업무담당자 휴직 시 최대한 정규직원으로 대체하고, 신규직원 배치시 선배와 멘토 연결을 통해 업무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성 고질민원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마련, 복지직 인력채용 총액인건비에서 제외, 복지업무 수행에 따른 인적사항 확인 가능 위한 주민전산망 권한부여, 정원총량제로 인한 문제로 사회복지직 인력관리 보건복지부 이관, 복지부 행복e-음 시스템 보완 등 6가지 문제는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간담회에서 제시한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완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비록 업무가 힘들지언정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가장 뜻 깊은 업무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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