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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활동후기]김태양<영암삼호고 3> / “봉사는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마음 훈훈해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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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활동후기]김태양<영암삼호고 3> / “봉사는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마음 훈훈해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5.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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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남곰두리봉사회 자원봉사자

▲ 김태양 학생과 할아버지가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곰두리봉사회에서 순천국제정원박람회로 장애인분들을 모시고 간다는 소식을 듣고 박람회도 구경하면서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주말에 잠이 많은 편이라서 9시라는 시간이 부담되긴 했지만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목포 유달 경기장에 도착해서 곰두리가족들과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에 김종찬 회장님이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러 가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봉사는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단단히 각오하고 있었다.
순천에 도착해서 곰두리가족들과 밥을 먹었다. 나는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들과 밥을 먹었는데, 할머니들이 옆에 와서 앉으라고도 해주시고, 반찬도 챙겨주셔서 꼭 친할머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박람회를 구경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신 분들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다.
회장님께서는 가장 학년이 높은 나에게 나와 같이 봉사하러 온 학생들을 관리하라고 하셨고, 우리는 휠체어를 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자 한분씩 맡기로 했는데 나는 되게 친근하게 보이시는 할아버지를 맡게 되었다.

처음엔 어떻게 할지를 몰라서 아무 말 없이 밀어만 드리고 있다가 할아버지께 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자기는 괜찮다면서 학생 보고 싶은 것 보라고 말씀하는 것이 되게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도 말을 걸어주시고 하셔서 즐겁게 박람회를 돌아다녔다.
인상 깊었던 것이 중간에 할아버지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화장실로 갔는데 휠체어에서 일어나실 때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괜찮다면서 힘겹게 혼자서 일어나시고, 화장실로 들어갈 때도 계단에서만 손을 조금 잡아드렸을 뿐 다 스스로 하는 것을 보고 평소에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귀찮아 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봉사가 끝나고 버스에 올라서 생각해보니 봉사라는 것이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봉사를 하면서 마음이 훈훈해지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에너지, 그리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추억이란 보답들을 얻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이번 봉사활동이 마치 ‘힐링 캠프’ 와도 같았다. 다음에도 시간이 난다면 꼭 곰두리봉사회나 다른 봉사활동도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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