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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원, ‘이충무공과 목포고하도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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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원, ‘이충무공과 목포고하도 집중’ 조명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5.2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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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특집호 ‘목포문화’ 통해 탄신제 봉행절차까지 소개

▲ 목포문화원 이춘웅원장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문화원(원장 이춘웅)이 이충무공과 목포고하도를 집중 조명한 봄 특집호 ‘목포문화’를 발간했다.

목포문화원은 지금까지 발행됐던 ‘목포문화사랑’을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목포문화’로 제호를 바꾸고, 첫 호로 ‘이충무공과 목포고하도’로 기획 특집을 꾸몄다.

이춘웅 원장은 “충무공 이순신제독이 정유재란 당시 지금의 목포항 건너에 있는 고하도라는 작은 섬에 107일간 머무르면서 전선을 새로 짓고 병력을 확충하는 등 조선 수군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획 특집을 통해 민족의 성지로 일컫는 고하도를 집중 조명하고, 이충무공 탄신재 봉행 절차까지 수록했다”고 이번 기획특집에 대해 설명했다.

▲ 봄 특집호 '목포문화' 앞, 뒷면
기획 특집은 고하도의 인문지리적 고찰은 물론 이충무공이 조선수군을 재건한 성지 고하도에 대해 집중 조명했으며, 나아가 탄신재 봉행절차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획특집은 ▲고하도의 인문지리적 고찰(김학래) ▲이충무공이 조선수군을 재건한 성지, 고하도(이진규) ▲고하도 유허비(정기조) ▲고하도 모충각(선무일) ▲고하도 산성(백상훈)으로 구성됐다. 또 충무공목포지구 이순신 기념사업회에서 ‘고하도 충무공 이순신 탄신재 봉행절차’를 특별기고를 통해 정립했다.

특히 고하도에 이충무공이 주둔하면서 쌓은 성터가 있었는데 이 사실은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고하도 진성은 뫼봉산, 칼바위, 말바위 등 높은 자연석 바위를 연결하여 길쭉한 타원으로 축조됐었다. 목포문화원은 전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된 고하도 진성에 대해 각종 문헌과 칼바위 아래 남아있는 성터 등을 통해 고하도 성터를 축조하게 된 배경과 추후 어떠한 용도로 사용됐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다.

목포문화원은 이번 기획특집 중에서도 충무공 이순신 탄신재 봉행절차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봉행절차에 대해 정의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고하도에서 탄신제 봉행을 해왔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왔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문헌들을 검토하고 종합하여, 고하도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 봉행 절차와 식순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향 방침, 제수 및 진설도, 전설도 정리는 물론 제관, 약사, 추모사, 선양문까지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사회는 이번 목포문화원이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목포문화’를 통해 고하도와 이순신에 대해 집중 조명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충무공이 목포 고하도에 잠시 주둔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하도 주둔의 전략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춘웅 원장은 “목포문화원이 전통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하고, 지역의 소중한 향토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향토역사문화의 조사 연구, 전통문화의 발굴 보급 정리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목포타임즈신문 제59호 2013년 5월 22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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