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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출판기념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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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출판기념회 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1.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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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이고 선거자금 모으는데 효자 너도나도 출판기념회 신선감 떨어지기도

오는 4월에 치러질 총선과 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가 앞다퉈 개최되고 있다.
목포에서는 배종호 통합민주당 예비후보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으며, 비례대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신대운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무안신안지역에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11월에 박만호 전 전남도청 행정국장과 김호산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가 최근에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 영암·강진·장흥지역선거구에도 지난 12월 유인학 전 국회의원과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최인기 국회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는 이들이 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순수하게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삶을 서로 공감하고자 개최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은 “출판기념회에 초대받으면 안 갈수 도 없고, 가더라도 책을 구입해야 한다”면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판기념회 자체를 놓고 상대 후보의 내공을 가름하는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 세과시를 통해 바람을 기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또 화환 또는 참석자 면면을 보고 얼마나 동원이 됐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인원의 비율을 놓고 출판기념회 당사자의 수준을 가늠하고 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1월 11일까지 공직선거법상 허용되고 있다. 따라서 예비후보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자신을 최대한 알리고 책을 판매해 선거자금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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