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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목포보훈지청 선양팀장> / “나라사랑 교육법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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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4  1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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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보훈지청 정성훈 선양팀장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지나고 있다. 정부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공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보훈문화를 창달하기 위하여 지정한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벌써 반을 넘어서고 있다. 바쁜 일정에서도 이번 호국보훈의 달 동안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 홍보하였는지는 생각해 보면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

지난 6일은 전쟁에 휩싸여 꺼져가는 조국을 구해내고 장렬히 산화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일이었다. 국가보훈처를 포함하여 많은 정부기관, 회사, 학교에서 이 날에 추모하는 행사를 치렀으며 거리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주변의 보훈가족 찾아가기 등 위로‧격려 행사를 하였다. 웅변대회나 백일장 대회를 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을 일깨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개인들의 행동들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어렸을 적 우리는 6·25전쟁을 잊지 말고 반드시 북괴를 처부수자 라는 구호를 외쳐가면서 6월만 되면 이런저런 웅변대회나 반공 글짓기대회를 참 많이 했다. 하지만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요즘을 실정이다. 단순히 대회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어느새 반공이나 안보라는 단어를 낯설어 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점차 6·25전쟁에 대한 어떤 비참함이나 안타까운 감정보다는 그냥 60여 년 전에 있었던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정도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점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바로는 청소년 5명중 3명이 6・25전쟁의 발발연도를 모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 조선일보에서 어린이 1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명이 애국가 1절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 미래세대가 나라사랑에 대한 이해나 애국심, 국가관이 약화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청소년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지원하는 제도적인 기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볼 때 나라사랑 교육에 대한 제도적 인프라를 하루빨리 구축하여 미래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 형성과 국민 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보훈처에서 ‘나라사랑 교육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것은 다행이라 할 것이다. 나라사랑 교육법안의 주된 내용을 보면 나라사랑 교육의 기본계획 수립, 전문 인력의 양성, 학교 및 재외 국민에 대한 나라사랑 교육지원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법안을 제정한 주된 이유는 대한민국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반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의 경제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보훈의식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다 지나기 전에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나라사랑교육법안’이 통과된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가관을 세울 수 있게 된다면 미래 대한민국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그리고 6월이 가기 전에 호국보훈의 달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떠할까 한다. 그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

 

<목포타임즈신문 제62호 2013년 6월 19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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